[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개봉 이후 6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사극 코미디 영화 '궁합'(홍창표 감독, 주피터필름 제작)이 주연 외에도 흥행을 이끈 신 스틸러들의 활약을 공개해 관심을 끌었다.
'궁합' 개봉 후 단연 가장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건 반전의 부마후보 조유상(김도엽)이다. 송화옹주(심은경)는 몰래 출궁하여 부마후보들의 정보를 찾던 중, 후보 조유상이 풍채 좋은 도련님이라는 소문을 듣게 된다. 그러나 서도윤(이승기)과 함께 찾아간 도련님의 실체는 열두 살 꼬마도령으로 밝혀지고,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는 반전으로 작용했다.
어리지만 진지한 마음과 어른스러운 말투를 가진 꼬마도령 조유상 역은 2005년생 배우 김도엽이 맡았다. 영화 '소원'(13, 이준익 감독)으로 데뷔해 다양한 작품에 참여해온 그는, '궁합'에서 보여준 성숙한 연기로 더욱 장래가 기대된다는 평을 얻고 있다.
두 번째 깜짝 캐스팅은 개그맨 이수지다. 이수지는 '궁합'에서 말발 좋은 이류 역술가 이개시(조복래)와 코믹 찰떡 커플 호흡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웃음을 하드캐리한다. 개시 곁에 찰싹 붙어 쫓아다니는 말년 역으로 유쾌한 코미디를 소화하며, 영화 데뷔작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능숙한 연기를 선보였다. 영화의 인연으로 KBS 쿨FM 라디오 프로그램 '이수지의 가요광장'에 출연한 배우 조복래는 "든든했다"라는 훈훈한 촬영 소감을 밝히기도 해, 촬영 현장의 분위기에 이어 현실에서도 이어진 케미를 선보였다.
'궁합'은 반전의 코믹 캐스팅에 더해, 아이돌 그룹 샤이니 출신 배우 최민호가 극 중 이승기가 맡은 역술가 서도윤의 동생으로 특별출연하는 등 신선한 깜짝 캐스팅으로 주목 받고 있다. 또한 전 세대가 공감하는 궁합이라는 소재와 심은경, 이승기, 연우진, 강민혁, 최우식 등 젊은 배우들의 케미스트리로 화제를 모으며 10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다.
한편, '궁합'은 조선 최고의 역술가가 혼사를 앞둔 옹주와 부마 후보들 간의 궁합풀이로 조선의 팔자를 바꿀 최고의 합을 찾아가는 역학 코미디 작품이다. 심은경, 이승기, 김상경, 연우진, 강민혁, 최우식, 조복래 등이 가세했고 '식객' '미인도' 외 5편의 상업영화 조감독 출신인 신예 홍창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