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 성혁 "이승기 스마트한 상남자, 연기 열정에 놀랐죠"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8-03-05 15:23


tvN 토일드라마 '화유기'의 성혁이 5일 서울 명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명동=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8.03.05/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tvN 토일극 '화유기'를 마친 배우 성혁을 만났다.

'화유기'는 고대소설 서유기를 모티브로 퇴폐적 악동 요괴 손오공과 고상한 젠틀 요괴 우마왕이 어두운 세상에서 빛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절대낭만 퇴마극이다. 성혁은 극중 동장군과 하선녀, 1인 2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동장군은 아사녀(이세영)의 도움으로 동생 하선녀를 자신의 몸에 받아들여 1200년 간 함께 살아왔다. 그러나 부활한 아사녀의 소동으로 하선녀의 영혼이 소멸하자 다시 손오공(이승기)의 편에 서는 인물이다. 성혁은 여장까지 감행하는 파격 캐릭터 연기로 눈길을 끌었다.

"제천대성님(이승기)은 의외였다. 열정이 엄청나더라. 배우로서 연기를 해내야 한다는 열정이 강했다. 워낙 쿨하고 스마트하다. 무슨 일이든 허허하고 웃어넘긴다. 쫑파티 때도 생각 이상의 열정에 놀랐다고 얘기했다. 세영씨도 욕심이 많다. 나보다 선배님인데 아직도 물어보고 좋은 방향 찾으려고 한다. 다른 분들도 자기 몫을 알아서 다 하시는 분들이었다."

특히 오연서와는 '왔다, 장보리' 이후 두 번째 만남이었다.

"'장보리' 때도 지금도 약간 조력자 역할이었다. 오연서 씨는 그전에 작업해봐서 워낙 편했다. 너무 추워서 농담할 시간이 없었다. 추위와 싸우기 바빴다."


배우 성혁 인터뷰
명동=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8.03.05/
'화유기'는 홍자매의 신작으로도 관심을 받았던 작품이다. 홍자매와 처음 호흡을 맞추며 판타지 드라마라는 장르에 도전한 소감은 어떨까.

"만화 같은 느낌을 글로 잘 풀어내시는 것 같다. 어떻게 보면 '화유기'라는 게 원작이 있는 내용인데 만화적인 요소로 풀려고 한 시도나 이런 것들이 좋았다. 시간적인 여유가 부족한 건 누구의 잘못도 아니고 조금 아쉬운 부분일 뿐이다. 만화적인 요소를 워낙 잘 살리는 작가님이다. 그런 요소 때문에 홍자매 작가님이 독보적이라는 걸 느꼈다."

'화유기'는 열린 결말로 마무리 됐다. 이에 시청자의 호불호도 갈렸고 시즌2를 위한 빅피처가 아니냐는 이야기도 많이 나왔다.


"나는 열린 결말이 좋은 것 같다. 개인의 취향이다. 결말이 열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시즌2는 하면 안된다. 하선녀가 없어서 안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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