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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본격적인 '판' 벌렸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에서는 연쇄살인범 한상구(김동영)를 놓친 후 2년 만에 우연히 재회한 천재인(강지환)과 김단(김옥빈)이 실종 4개월 만에 살아 돌아온 백아현(이엘리야)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추리해가는 과정이 밀도 있게 그려졌다.
극중 김단은 송하그룹 외동딸 백아현(이엘리야)의 추도식에 참석하던 중 피범벅 상태의 백아현이 4개월 만에 나타난, 아수라장 현장을 목격했다. 특히 살아 돌아온 백아현의 원피스에서 서로 다른 세 사람의 피가 검출되고, 그 중 두 사람이 지난 4개월 간 실종된 여자들의 혈흔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김단은 해당 사건을 원점에서 다시 수사하게 된 터. 백아현을 찾아간 김단은 묵묵부답 속에서도 백아현이 무의식적으로 흥얼거렸던 찬송가의 정체를 궁금해 했고, 뒤이어 해당 찬송가가 배경으로 흐르며 한상구가 재등장하는 신이 펼쳐져 소름 끼치는 반전을 안겼다.
그런가하면 천재인은 2년 전 동생 사망 사건에 대해 김단이 "그냥, 그게 보여요"라고 답하자 불신을 드러내며 김단과 실랑이를 벌였던 상태. 그 순간 방울 소리와 함께 한상구에게 총을 쏘는 천재인의 모습을 보게 된 김단은 "돌아올 거예요, 한상구"라고 말해 천재인을 분노하게 했다. 하지만 한상구를 죽이고 자멸하는 천재인의 미래 모습까지 직감한 김단은 또다시 천재인에게 "쏘면 안 돼요. 당신 사람 죽이고 견디지 못해"라고 예견하는 모습으로 극적 엔딩을 마무리했다.
특히 '작은 신의 아이들' 2회에서는 실종 사건 후 살아 돌아온 백아현과 표정을 알 수 없는 사건 담당 검사 주하민(심희섭)이 본격 등판하며 미스터리함을 증폭시켰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손에 땀을 쥐는 전개! 스릴 넘치고, 웃기고, 다 하는 드라마의 탄생!" "연쇄살인마 한상구 도대체 정체가 뭐냐, 천재인-김단과 언제 만나게 될지 궁금증 폭발!" "연쇄살인과 백아현 실종 사건의 연관성이 무엇인지 궁금해 미치겠다" "한 편의 연극을 보는 듯한 천재인과 김단의 추리 과정, 너무 신선했다" 등 열광적인 피드백을 쏟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백아현의 추도식에 참석한 김단이 자신도 모르는 과거의 기억이 떠올라 혼란스러워 하고, 김단의 아버지 김호기(안길강)가 모양이 묘하게 다른 십자가를 몰래 간직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 또한 백아현의 아버지 백회장(이효정)이 '피 묻은 원피스' 소식을 들은 후 왕목사(장광)를 찾아가 과거의 사건을 언급하며 "거래를 하러 왔습니다"라고 말하는 장면도 펼쳐져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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