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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SBS '집사부일체' 윤여정 편이 지난 주에 이어 또 한번 두 자리대 시청률을 기록했다.
짧은 시간에 몰입하며 '멜로의 정석'을 보여준 이상윤부터 소품과 음악을 적극 활용한 양세형까지, 멤버들은 각자의 개성과 순발력이 드러나는 연기를 선보였다. 네 사람의 연기를 본 윤여정은 "같은 설정을 줘도 이렇게 다양한 연기가 나온다. 다 달리했으니 좋은 것"이라며 "내 것을 찾아야 한다. 내 것을 만들어야 한다. 그게 찾아가는 길이다. 그게 참 길이 오래 걸어도 끝이 없더라"라며 연기에 대한 조언을 건네 눈길을 끌었다.
다음 날, 윤여정은 자신의 벗인 공간 디자이너 양태오의 집으로 멤버들을 이끌었다. 정성스럽게 차려진 떡국을 대접받은 멤버들은 뒤이어 '내게 친구란 날 지적해주는 사람'이라는 윤여정의 친구관에 맞춰 사부를 향한 지적을 적은 '지적 롤링 페이퍼'를 낭독했다. 멤버들이 직접 '외모를 신경 안 쓴다더니 아침부터 비비크림을 바르더라', '너답게 살라고 하면서 왜 그러냐고 지적 하신다' 등 윤여정의 언행을 짚었다. 이 말을 들은 윤여정은 "내가 일관성이 없다"고 쿨 하게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로를 향한 훈훈한(?) 지적 시간으로 멤버들과 사부가 한층 더 가까워진 가운데 윤여정은 "너희를 보면 신기하다. 나는 70대인데도 철이 들지 않아서 여전히 회개하고 반성하고 또 하는데. 너희는 너희 자신을 잘 알더라. 나보다 너희가 나은 것 같다"며 멤버들에게 두려워하지 말고 하고 싶은 것을 하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 날 분당 시청률이 12.9%까지 치솟은 '최고의 1분'은 이승기, 양세형, 이상윤의 '한 줄' 공개 시간이 차지했다. 윤여정과 친구되기를 마친 멤버들은 사부와 1박 2일 간의 '동거동락 인생과외'를 마친 뒤 각자 느낀 바를 적어보는 '한 줄' 시간이 가졌다. 이승기는 '반성하라, 후회하라, 다시 하자, 나는 두렵지 않다'를, 양세형은 '하고 싶으면 해!'라는 말을 남겼다. 특히 이상윤은 '지금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고 사랑하라'라는 한 줄과 함께 "나 화 난거 아니다. 자기 전에 말 절대 많이 안 할게. 미안하다"며 동생들에게 뒤끝 섞인 사과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멤버들의 '한 줄'이 공개된 장면은 분당 시청률이 13%에 육박하는 수치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이 날 방송 말미에는 오는 11일 평창동계올림픽 '히어로'인 국가대표 사부의 출연이 예고돼 기대감을 키웠다. SBS '집사부일체'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2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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