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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아군일지 혹은 숨겨진 적군일지 알 수 없지만, 분명 매력적인 캐릭터임에는 틀림없다. 후배 기자인 곽기석(구자성)의 얘기다.
언뜻 봤을 땐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제인 극본, 모완일 연출)에 등장하는 후배 기자 중 한 명이다. 카메라를 늘 들고 다니고 편집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또 극중 주인공인 고혜란(김남주)의 옆에 항상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곽기석이 뉴스팀의 다른 일원들과 다른 모습을 유지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극중 고혜란의 대변인이자 아군의 모습으로 등장하기 때문이다.
사실 곽기석이 최초로 주목을 받았던 이유는 따로 있었다. 고혜란의 편을 들고 싹싹하고 듬직한 후배인 모습도 좋았지만, 고혜란과 케빈리(고준)의 비밀 대화를 엿듣고 이들의 만남이 담긴 영상 또한 보유한 인물이기 때문. 이 영상이 고혜란을 구하는 곳에 사용이 될지, 아니면 고혜란을 함정에 빠뜨리는 곳에 사용이 될지 확신하지 못하는 가운데 그가 둘의 관계를 알고있는 인물이라는 것만으로도 시청자들은 곽기석을 주시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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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들 역시 첫 회부터 곽기석에게 시선을 주고 있다. 충실하면서도 착실한 후배 기자로도 주목을 받고 있고, 미스터리한 인물로도 주목을 받고 있는 그다. 여기에 곽기석을 연기하는 구자성이 신인 배우라는 사실이 드러나며 더 관심을 받고 있다. 구자성의 출연작은 웹 드라마인 '더 블루씨'를 제외하고는 '미스티'가 유일하다. 모델 출신 배우로 신체 조건 또한 남달라 시청자들의 시선에 더욱 확실히 꽂힐 수 있던 것도 구자성이 가진 좋은 조건들 중 하나다.
신인의 느낌이 나는 신선한 연기력과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빨아들이는 '끼' 그리고 스토리가 합쳐져 구자성을 '미스티' 속 주요인물로 만들고 있다. 고혜란을 둘러싼 '케빈리 사건'이 점점 미궁으로 빠지는 가운데, 화제의 인물이자 시청자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는 곽기석이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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