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V 노타이틀, 'APL 파일럿 시즌' 파이널 우승 차지

기사입력 2018-02-04 17:00:16

KSV 노타이틀이 APL 첫 왕좌에 오르며 1억원의 상금의 주인공이 됐다.

KSV는 3일 서울 강서구 KBS 아레나홀에서 열린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대회인 '아프리카TV PUBG 리그 파일럿 시즌(이하 APL 파일럿 시즌)' 결승전에서 총 1525점으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미 지난해 스플릿 1, 2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던 KSV는 팀원 교체라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특유의 화려한 플레이로 상대를 제압하면서 첫번째 APL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KSV의 팀장 '윤루트' 윤현우는 "APL 파이널에서 우승했지만, 자만하지 않고 다음 대회도 정상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APL 파일럿 시즌' 파이널은 '배틀그라운드'에 대한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지난달 25일 판매된 지정석 500석은 판매 시작 10초만에 매진됐으며, 26일 아프리카TV 스티커 아이템으로 판매한 300석 역시 30분만에 판매가 완료됐다. 이어 파이널 당일 현장에서 선착순 무료로 배포된 1200석 역시 마감되는 등 2000석 규모의 대회장이 가득 찼다. 'APL 파일럿 시즌'은 국내 첫 '배틀그라운드' 정식리그로 지난해 12월부터 약 2개월간 총 46팀이 참여해 치열한 혈전을 벌였다. 처음으로 시도되는 오프라인 e스포츠 리그임에도 안정적인 운영으로 좋은 반응을 받았다. 현장을 찾은 서수길 아프리카TV 대표는 "파일럿 대회를 거쳐 APL 정규 시즌을 오는 3월 중에 들어갈 계획이다. 앞으로 e스포츠 콘텐츠와 문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