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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이래서 우린 이승기를 '제천대성 손오공'이라 부른다!"
이와 관련 이승기가 '제천대성 손오공'으로 완벽하게 빙의한, '첫 자태'가 포착돼 시선을 강탈하고 있다. 이승기가 여러 가지 식물과 몽환적인 안개로 둘러싸인 온실 속에서 무언가 골똘히 생각하고 있는 장면. 뛰어난 요력과 무술로 제천대성이란 칭호를 받을 만큼 뛰어난 신선이었지만, 특유의 오만함으로 인해 천계에서 인간세계로 쫓겨난 손오공의 모습이 신비로움을 자아내고 있다.
무엇보다 이승기는 3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임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천진난만한 표정과 넉살 좋은 여유가 어우러진 손오공에 딱 맞는 싱크로율 200% 열연으로 현장을 압도했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캐릭터 분석력을 지닌 이승기가 만들어나갈 '제천대성 손오공'의 자태는 어떤 모습일 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어 이승기는 예의 밝은 웃음으로 스태프들과 인사를 주고받은 후 바로 박홍균 감독과 손오공 역할에 대해 심도 깊게 의견을 나누는 등 철두철미한 촬영 준비에 돌입했다. 특히 이승기는 대본을 한시도 손에서 놓지 않고 꼼꼼하게 대사를 체크하는 가하면, 추운 날씨에도 흐트러짐 없는 모습으로 열연을 펼치는 등 군 제대 후 첫 복귀작 '화유기'에 대한 같한 애정을 증명했다.
이승기는 "'화유기' 대본을 읽어보니 복귀작으로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익숙한 소재인 서유기를 판타지로 완벽하게 재해석한 홍자매작가님의 대본이 너무 흥미로웠고 재밌었다"라며 "또한 '화유기' 속 개성 넘치는 캐릭터에 딱 맞는 최고의 배우들이 캐스팅 됐다고 생각해 어떤 케미가 나올 지 기대된다"라고 '화유기'를 복귀작으로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더불어 첫 촬영을 마친 후 이승기는 "현장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고 세밀하고 감성적인 느낌을 완벽하게 살리시는 박홍균 감독님과의 작업이 즐겁다. 대본 이상으로 촘촘하게 연출하시고 시청자들이 더 몰입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여러 가지 장치들을 많이 제안하셔서, 첫 촬영에 즐겁게 임했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재밌고 감동적인 '화유기'를 만들겠다"라며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제작사 측은 "이승기의 열정이 촬영장에 그대로 전달돼서 촬영 내내 활기가 넘쳤다"며 "3년이라는 시간을 어떻게 참았나 싶을 정도로, 첫 촬영부터 고군분투하며 뜨거운 열의를 불태운 이승기가 손오공 역을 어떻게 그려낼 지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tvN 새 토일드라마 '화유기는' 고대소설 서유기를 현대물로 재창조한 '절대낭만 퇴마극'으로 홍정은, 홍미란 작가와 박홍균 감독이 또 다시 의기투합, 2017년 하반기 드라마 중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는 12월 23일 토요일 밤 9시에 첫 방송된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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