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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 '페이트/그랜드 오더(Fate/Grand Order, 이하 페그오)'가 양대 마켓 매출 3위권에 들었다.
'페그오'는 일본 게임 개발사 타입문(TYPE-MOON)이 보유한 '페이트(Fate)' 시리즈 IP를 집대성한 모바일 스토리 수집형 RPG다. 2015년 일본에 출시된 후 일본 양대 마켓 최고 매출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중국, 대만, 홍콩, 마카오, 북미 지역에서도 흥행해 글로벌 누적 매출 1조 원을 돌파한 게임이다.
'페이트' 시리즈는 타입문이 2004년 발매한 비주얼 노벨 '페이트/스테이 나이트(Fate/stay night)'부터 시작해 소설, 애니메이션, 만화,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로 생산되며 큰 성과를 거둔 인기 시리즈다. '페이트' 시리즈는 어떤 소원이라도 이룰 수 있는 '성배'를 둘러싼 '성배전쟁' 과정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페이트' 시리즈 세계관을 기반으로 제작된 '페그오'에서는 '마스터'가 된 유저가 '서번트'라 불리는 다양한 캐릭터를 수집하고 육성해 최대 5명으로 파티를 구성한 후 정해진 스토리를 따라가며 전투를 벌인다.
전투에서는 파티에 속한 서번트 5명 중 3명이 한 번에 등장한다. 이들 서번트가 각자 가진 카드 15장 중에서 5장이 무작위로 등장하고 이 중 3장을 선택해 적을 공격할 수 있다. 카드는 빨간색인 '버스터(Buster)', 파란색인 '아츠(Arts)', 녹색인 '퀵(Quick)'이 있다. 카드별로 '버스터'는 공격력이 강하고 '아츠'는 NP를 많이 획득하게 해주며 '퀵'은 스타를 많이 획득할 수 있다. NP는 100%가 되면 강력한 기술인 '보구'를 사용할 수 있고 스타는 1개당 치명타 확률이 10%씩 늘어난다.
이처럼 '페그오'에서는 클래스별 상성과 '서번트'별 조합, '버스터', '아츠', '퀵' 카드를 활용한 콤보 시스템, 강력한 기술인 '보구' 등을 통해 전략적인 전투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카드는 나중에 선택한 카드일수록 효과가 강력해지고, 같은 '서번트' 카드를 3장 고르면 추가 공격인 '엑스트라 어택(Extra Attack)'이 발생해 전략적 재미를 더한다.
또한, '서번트'는 목소리를 맡은 성우도 따로 존재하고 '영기재림(진화)'할 때마다 삽화가 다르게 바뀌어 수집 및 성장 욕구를 자극한다. 이 때문에 '페그오' 유저들은 '서번트'에 C, UC, R, SR, SSR 등 다섯 가지 등급이 존재하고 등급별 성능 차이가 있음에도 자신이 가장 아끼는 '서번트'에 아낌없이 투자한다.
여기에 '페이트' 시리즈 시나리오를 담당한 나스 키노코가 직접 감수하고 집필한 스토리는 전체 시리즈 세계관을 유지하면서 몰입력 있는 이야기를 선사한다. 게다가 전체 스토리는 1부 9챕터, 1.5부 5챕터와 이벤트 시나리오 등을 포함해 총 100만 자 분량으로, 챕터 한 개당 소설 한 권 분량이다. 이에 따라 '페그오'는 유저들로부터 비주얼 노벨 같은 RPG, 혹은 RPG 같은 비주얼 노벨이라 불리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은 유명 IP를 활용한 게임이 인기를 얻고 있는데, '페그오'도 이와 마찬가지 경우로 볼 수 있다"며 "'페그오'는 첫 번째 업데이트만으로 국내 애플 매출 2위를 달성했고, 아직 업데이트 예정인 콘텐츠도 많아 앞으로도 꾸준히 흥행하리라 본다"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박해수 겜툰기자(gamtoon@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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