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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드디어 만났건만,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OCN 오리지널 '블랙' 송승헌이 고아라를 품에 안고 좌절하며 오늘(26일) 방송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하람의 영혼이라도 천계에 잘 보내줘야겠다는 다짐으로 블랙은 집요한 수사 끝에 영춘의 아지트를 찾았고, 격렬한 몸싸움까지 벌였다. 영춘을 제압해 하람의 위치를 캐물었고 그가 로열 병원 셔틀버스를 탈취해 도망가려 하자 필사적으로 차에 매달렸다. 누군가의 사주를 받아 영춘을 죽이려는 1팀 반장의 총에 맞아 정신이 혼미해지는 상황에도 "강하람 어딨는지 말해"라고 다그칠 뿐이었다. 블랙에게는 오로지 하람을 찾아야 한다는 의지밖에 없었던 것.
한편, 장소를 가늠할 수 없는 어둠 속에서 홀로 쓰러져 있는 하람의 모습은 혈액 검사 결과처럼 그녀의 죽음을 암시하며 크나큰 불안감을 선사했다. 핏기를 잃은 채 어딘가에 홀로 있는 하람. 유일하게 그녀의 위치를 알고 있을 영춘이 죽어버린 최악의 상황에서 블랙이 그녀를 어떻게 찾아냈는지, 그리고 하람이 무사할 수 있을지, 방송을 앞두고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방영 24시간 후 매주 일·월 밤 9시 45분 tvN 아시아를 통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도 방영 중인 '블랙'. 오늘(26일) 밤 10시 20분 OCN 제14회 방송.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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