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의 온도' 주변 인물들의 러브라인도 급물살을 타며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한편 현수와 정선이 사귀기 시작한 후, 정선에 대한 흥미가 떨어지고 있는 지홍아(조보아)를 위협하는 인물이 등장했다. 홍아의 호구를 자처하는 최원준(심희섭)을 지켜보던 소믈리에 임수정(채소영)이 홍아에게 "이 남자 저 주세요"라며 강수를 던진 것. 원준은 수정이 홍아에게 끌려다니는 자신을 위해 거짓말을 한 거라고 생각했지만, 수정은 거짓말이 아니라며 원준에 대한 진심을 고백했다. 갑작스러운 수정의 도발과 자신의 전화를 받지 않는 원준의 행동에 당황한 홍아의 진심이 궁금해지는 대목이었다.
마지막으로, 김준하(지일주)와 황보경(이초희)이 묘한 '썸' 분위기를 보이기 시작했다. 시도 때도 없이 현수의 작업실로 찾아와 "라면 끓여달라", "계란 삶아달라"며 경을 찾는 준하. 그를 구박하면서도 챙겨주는 경. 홍아는 티격태격하는 두 사람에게 "언제부터 사귄거냐"고 물었고, 질색하는 경과 달리 준하는 홍아의 말을 부정하지 않아 쌈과 썸을 오가는 이들의 관계에 진전을 기대하게 했다.
현수와 정선을 흔드는 정우의 양보 없는 삼각관계에 주변 인물들의 러브라인으로 재미를 더하고 있는 '사랑의 온도'. 매주 월, 화 밤 10시 SBS 방송.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