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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9일 액토즈소프트(이하 액토즈) 자회사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이하 아이덴티티)는 신규 e스포츠 브랜드 ''WEGL(World Esports Games & Leagues)'을 발표했다.
'WEGL'은 오는 11월 16일부터 1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17'에서 300부스 규모, 프리미어 스폰서로 참가한 액토즈 부스에서 '슈퍼 파이트', '인디 게임 대회' 등 총 12개 종목 e스포츠 대회로 진행될 예정이다.
아이덴티티가 지스타 현장에서 선보일 '슈퍼 파이트'는 e스포츠 팬들이 원하는 경기를 성사시키는 모델로, e스포츠 선수 개인이 가진 가치를 발견하고 이를 끌어 올리면서 유저들에게 알리는 경기 프로모터 역할을 하는 대회다.
올해 처음 진행되는 '슈퍼 파이트'에서는 밸브 FPS 게임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CS:GO)', 블리자드 카드 게임 '하스스톤', 반다이남코 대전 액션 게임 '철권 7' 등으로 구성된 종목에서 유명한 국내외 선수들이 경기를 벌이게 됐다.
'WEGL 하스스톤'은 지난 10월 15일 512명이 참가한 예선이 모두 종료됐다. 본선 16강은 10월 21일부터 11월 1일까지 진행되며 11월 7일부터 16일까지는 본선 8강이, 11월 7일 '지스타 2017' 현장에서 4강과 결승전이 열린다.
'인디 게임 대회'를 통한 인디 게임 e스포츠 육성을 위해 아이덴티티는 지난 9월 15일 개최된 '부산인티커넥트페스티벌(이하 BIC)'과 상호협력 양해각서(MOU0를 체결하고 'BIC' 공식 스폰서로 참여해 인디 게임 발굴에 나섰다.
이에 따라 올해 'WEGL 인디 게임 대회' 종목으로 선정된 인디 게임은 프랑스 개발사 얼리 멜론(Early Melon)이 개발한 '루프레이지'다. '루프레이지'는 2D 도트 그래픽으로 구현된 캐릭터 10종 중 하나를 선택해 상대와 대전하는 대난투 형식 게임으로 'BIC 2017'에서 '베스트 멀티 플레이상'을 수상했다.
아이덴티티는 '루프레이지' 외에도 인디 게임 3종을 추가로 발굴해 'WEGL' 현장에서 인디 게임 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며, 발굴된 인디 게임들이 e스포츠 종목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퍼블리싱 영영까지 확장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WEGL'에서는 모장(Mojang AB)이 개발한 샌드 박스 인디 게임 '마인크래프트'로 총 상금 1,700만 원 규모 e스포츠 대회가 개최된다. 지난 10월 14일 진행돼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중계된 1차 예선은 동시 시청자 수가 6만 명에 달했고, 10월 28일 계획돼 있는 2차 예선은 2천 명 이상이 참가를 신청해 성공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 e스포츠 시장이 나날이 성장하는 가운데 아이덴티티는 게임과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WEGL'로 새로운 e스포츠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며 "'WEGL'은 기존에 인기 있던 종목 대회는 물론, 인디 게임을 직접 발굴해 종목화하는 새로운 도전을 진행하는 만큼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둘지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박해수 겜툰기자(gamtoon@gamto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