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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파타' 박진영, 알고보니 발라드 장인…진심을 담는 남자 [종합]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7-10-16 12:54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최파타' 가수 박진영은 알고보니 댄스 본능만이 아닌, 발라드에 진심을 담는 남자였다.16일 SBS 파워FM '최화정의파워타임'에는 가수 박진영이 출연했다.

박진영은 "일단 누나 만난 게 너무 좋다. 전에 그렇게 몰려다녔는데"라며 기뻐했다. 그는 '5년만이다. 5백만불의 사나이 잘될 거라고 생각했냐'는 질문에 "배우의 꿈에 들떠 있을 때였다. 모든 일을 시작하면 무리할 정도로 긍정적이다. 엄청 들떠 있었다"면서 "무대인사 때마다 매진됐었다. 생각해보면 제 팬들이 절 보러오신 거였을 뿐"이라며 쓰라린 실패를 되새겼다.

그는 "'드림하이'와 '5백만불'에서 주연과 조연의 차이를 느꼈다. 조연은 처음이나 끝이나 같은 캐릭터를 하면 되는데 주연은 그때그때 맞는 감정이 있더라"고 혀를 내둘렀다. 이어 "너무 충격받은 건 영화를 순서대로 찍질 않더라. 드라마에서 박진영 연기에 소질 있다 해서 캐스팅된 건데 시작하자마자 가장 끝부분을 찍겠다는 거다. 아니 내가 그때 어떤 감정이 될지 어떻게 아냐"면서 "역시 주연은 훈련된 분들이 이쯤 되면 어느 정도 감정이 되겠다 해서 하는 거 같다. 연극을 하면 도움되지 않을까 생각도 해봤다"며 고개를 설레설레 내저었다.

박진영은 "후회해가 잘돼야 회사에 체면이 선다"면서 "연말 콘서트에서 발라드 한 곡 댄스 한곡을 하려고 한다. 댄스곡은 12월에 나오는데, 그게 너무 실험적"이라며 웃었다. 그는 "대중적인 발라드를 먼저 내고, 그 결과와 상관없이 댄스곡을 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헤이즈와의 첫 만남에 대해서는 "헤이즈가 '파티피플'에 나왔는데, 노래만 시작하면 완전히 확 바뀌어서 가사에 맞는 표정과 목소리로 노래를 하더라"면서 "저한테 가창력은 두번째다. 얼마나 진심으로 그 얘기를 들려주느냐가 중요한데, 그렇게 몰입해서 말하듯이 노래하는 친구를 오랜만에 봤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목소리가 너무 머릿속에 남아서 곡을 하나 보냈다"며 "제 곡에 얼마나 공감하고 와닿느냐가 중요한데, 곡을 보냈더니 노래 너무 좋다고 우는 이모티콘이 와서 같이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박진영은 헤이즈에 대해 "아직 자기가 연예인인줄 아직 모르고 아직 고향에 있는 것처럼 순수하다. 그러면서도 또 '달려라 하니'처럼 강한 면이 있다"고 평했다.

박진영은 신곡 '후회해'에 대해 "사랑 경험이 많지 않은 여자와 4-5살 정도 나이 많은 오빠의 이야기"라며 "남자는 자상하고 사려깊고 경험 차이가 난다. 자극적이지 않다"라며 "여자들은 진실하면서도 자극적인 남자를 찾지만, 그런 사람은 없다. 둘 중 하나를 고르기 마련"이라며 웃었다.

박진영은 자신이 작곡하는 법에 대해 "영화 같은 장면을 먼저 떠올리고, 그걸 곡으로 쓴다. 어머님께도 전지현씨가 '싫어, 싫어'하는 장면을 곡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콜라보하고 싶은 남자가수로는 하림을 꼽으며 "발라드도 좋고 막 진한 펑키 소울 이런 것도 좋다"고 강조했다.


이날 박진영은 음원퀸 헤이즈와 함께 한 듀엣곡 '후회해'를 발표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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