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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선화가 능청스러운 연기까지 맛깔나게 소화했다.
특히 한선화의 연기는 극 초반부터 사진진과 대립각을 세우며, 쫄깃한 전개를 만들어내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 미워할 수밖에 없는 캐릭터이지만, 미묘하게 여타 악역들과도 차별화 됐다.
주변 환경과 사람들에 따라 달라지는 천의 얼굴과 복잡 미묘한 표정은 시청자들의 이목을 제대로 끌었다. 사랑스러운 외모와 그녀의 능청스러운 말투, 몸짓, 얼굴 표정, 그리고 마지막까지 굽히지 않는 자존심과 톡 쏘는 화법이 매력적으로 다가올 정도였다.
'학교 2017'외에도 한선화는 안주하지 않고 매 작품 연기 변신을 감행한 덕에 MBC '빙구', '자체발광 오피스'에서도 극과 극 캐릭터를 넘나들며 시청자를 웃고 울렸다. 이번 '이소소' 역시 특별출연임에도 불구하고,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줘 배우로서 또 한번 성장했음을 입증해냈다.
'20세기 소년소녀'는 어린 시절부터 한 동네에서 자라온 35세 여자 '봉고파 3인방'이 서툰 사랑과 진한 우정을 통해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그린 감성 로맨스 드라마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