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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화의 HOOK가요] 그럼에도 '소녀시대'는 저물지 않는다

정준화 기자

기사입력 2017-10-10 10:53



[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소녀시대는 저희 SM에게도 팬 여러분께도 아주 소중하고 의미 있는 그룹입니다. 멤버들 또한 해체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섯 명이 남고, 세 명이 떠났다. 소녀시대 멤버 태연, 윤아, 유리, 써니, 효연이 SM엔터테인먼트와의 재계약을 맺었고, 티파니, 수영, 서현은 정든 둥지를 떠나 새로운 시작을 알린다. 가장 관심을 받는 부분은 '걸그룹 소녀시대'가 존속될 수 있을지 여부. '그럼에도 소녀시대는 저물지 않을 것이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완전체가 유지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사실상 멤버들이 다 함께 무대에 서는 모습을 보는 것은 당분간 어려울 전망. 쉽지 않은 결단을 내린 만큼 각자의 새로운 시작에 최대한 집중하리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같은 표현은 '그럼에도 소녀시대가 엔터 업계에 끼치는 영향력은 여전하다'는 의미다.

각자의 활동을 펼칠지언정 '소녀시대'의 가치는 그대로 살아있을 것이라는 평. 멤버 개인 개인이 이미 톱스타 반열에 올라 있는 셀럽이며 업계 전반에 걸쳐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도 멤버들은 팀에 속한 채로 각자 활발하고 성공적인 개인 활동을 펼쳐오며 가치를 입증해왔다는 사실이 힘을 더한다.


태연은 지난 2월 첫 번째 정규앨범 '마이 보이스'를 발매해 음원사이트를 점령했고, 효연은 6월 래퍼 산이와 함께한 '워너비'를 공개하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이에 앞서 유리는 SBS드라마 '피고인'에서, 윤아와 서현, 수영은 각각 MBC '왕은 사랑한다', '도둑놈, 도둑님', '밥상 차리는 남자'에서 주연을 맡아 활약한 바. 써니는 자신의 이름을 건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MC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소녀시대'라는 타이틀이 이들의 활동을 성공적으로 이끄는데 조력했음은 자명하다. 멤버들 역시 '소녀시대'라는 소속감과 자부심을 아낌없이 표현해 오기도 했고.

SM엔터테인먼트는 물론, 소녀시대 멤버들 역시 이를 포기할 이유가 만무하다. '대한민국 걸그룹의 대명사'로 불리며 10년 간 흔들림 없이 브랜드를 탄탄하게 다져온 팀. 팬들의 탄탄한 지지는 물론 업계 동료들과 관계자들의 인정을 받기에 소속을 포기할 이유가 없다.


소속사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확실하게 하기도 했다. SM은 "소녀시대는 SM에게도, 팬 여러분께도 소중하고 의미 있는 그룹이다. 멤버들 또한 해체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 다만, 계약이 종료된 멤버 3명이 있으므로 소녀시대의 향후 활동 방향에 대해서는 멤버들과 논의해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라는 공식입장을 전해왔다.

팀이 내는 색깔과는 별개로 멤버 개인의 매력과 능력을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는 활동이 보장되고 있으며, 팬덤 문화 역시 이를 존중해주는 것이 최근 분위기다. 완전체 활동을 아직 보장 할 수 없지만, 그럼에도 '소녀시대'는 아직 저물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joonam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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