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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녀 등극"…'사랑의 온도' 이초희, 서현진의 든든한 아군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7-10-10 16:08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사랑의 온도'에서 서현진을 편드는 의리녀 이초희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에서 이초희는 드라마 작가를 꿈꾸며 보조작가로 살아가고 있는 황보경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극중 관록의 작가 박은성(황석정 분)을 떠나 드라마 작가로 데뷔한 현수(서현진 분)의 보조작가로도 활약중이다.

그런 그녀가 지난 9일 13회 방송분에서는 현수와는 인간적인 신뢰를 선보이는 활약이 돋보이면서 눈길을 끌었다. 당시 홍아(조보아 분)는 자신이 좋아하는 정선(양세종 분)이 현수(서현진 분)와 같이 있었다는 사실에 분개했고, 결국 극본공모에 당선이 되었다는 이유를 핑계로 현수의 보조작가를 그만두려는 스토리가 전개되었다.

이때 홍아는 보경을 향해 "인생은 각자 가기 좋은 길 찾아가는 거야. 남 배려한다고 기회놓치면 누가 보상해줘?"라고 말하자 그녀는 기가 차고는 "남 배려해주고 나가면서 그런 말해라. 지가 언제 당해봤다고"라며 속내를 시원하게 드러냈다.

특히, 홍아가 "현수언니 결국 짤릴거야", "나랑 같이 가자. 언니가 주는 돈보다 많이 줄게. 내 보조작가 해줘"라고 말하자 결국 보경은 불같이 화내며 "가라 이 가시내야. 그래도 같이 지낸 정이 있어서 이해해보려고 했는데, 너는 진짜 이해가 안돼"라면서 사이다 발언을 이어간 것이다.

무엇보다도 현수의 경우 악담을 쏟아붓고 떠나는 홍아를 향해 그동안의 정을 생각해서 이성적이고도 절제력있게 대했다면, 보경은 자신의 감정뿐만 아니라 현수가 미처 말 못한 부분까지 시원하게 대꾸하면서 했다.

특히 보경은 드라마 촬영장에 복귀하지않는 신하림(류승수 분)을 향한 악플을 남기고는 현수를 위로했고, 이때 "네가 있단 자체가 위로야"라는 말을 들었다. 또한 현수에게 정선의 레스토랑으로 데려갔던 그녀는 "사랑하는 나의 후배"라는 소개까지 들을 수 있었던 것. 이에 미소짓던 그녀는 둘이 친하다는 걸 알고는 살짝 빠져주는 센스까지 발휘하기도 했다.

한편, 영화 '파수꾼', '전국 노래자랑' 등으로 관객들을 만나온 이초희는 2014년 드라마 '감격시대'로 브라운관에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이후 '참좋은 시절', '꽃할배 수사대', '하녀들', '후아유-학교 2015', '운빨로맨스' 등에 출연한 그녀는 SBS에서는 그동안 '내겐 너무 사랑스런 그녀'와 '육룡이 나르샤'에서 호감도높은 연기력을 선보였고, 이번에는 구수한 경상도사투리까지 선보이면서 더욱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었다.


이처럼 서현진을 편들며 든든한 아군이 된 이초희가 출연하는 드라마 '사랑의 온도'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SBS-TV를 통해 방송되며, 15, 16회 방송분은 10일에 공개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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