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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영화 '시인의 사랑'에 대한 해외 평단의 뜨거운 관심과 애정이 입증됐다.
도쿄국제영화제 측은 "이 영화에는 과도한 폭력이나 스펙타클한 드라마가 없다. 그저 사람들의 현실적인 일상을 그리고 있을 뿐이다. 시를 사랑하는 것, 그리고 인간을 사랑하는 것 - 이 둘은 멋지지만 동시에 골치거리를 안겨주기도 한다."라며 '시인의 사랑'이 지닌 감성에 대해 정확히 공감했다. 이어 "김양희 감독의 연출은 뛰어난 시나리오만큼이나 훌륭하고, 주인공 '시인'을 연기한 배우 양익준의 조용하지만 탁월한 연기에 찬사를 보낸다."라며 캐릭터의 감정을 섬세하게 아우르는 감독의 연출력과 감성 시인의 캐릭터로 완벽하게 변신한 양익준 배우의 연기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도쿄국제영화제 초청된 역대 한국영화로는 김대승 감독 '번지점프를 하다', 장현수 감독 '누구나 비밀은 있다', 임상수 감독 '하녀', 나홍진 감독 '황해'등이 있으며, 경쟁부문에 초청돼 수상한 작품으로는 양윤호 감독의 '바람의 파이터', 임찬상 감독의 '효자동 이발사', 신수원 감독의 '레인보우', 강이관 감독의 '범죄소년', 이주형 감독의 '붉은 가족' 등이 있다. 올해 개최되는 제30회 도쿄국제영화제 전 부문에 아울러 초청된 한국영화는 '시인의 사랑'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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