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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버드맨'의 OST 음악 작곡가로 유명한 재즈 드러머 안토니오 산체스(46)가 자신의 밴드 '마이그레이션(Migration)'을 이끌고 오는 11월 25일 오후 7시 LG아트센터에서 내한 공연을 갖는다. 이날 공연에 앞서 영화 '버드맨'의 OST 작곡 과정 이야기를 듣는 토크 콘서트 '버드맨 경험하기'도 마련된다.
이어 알레한드로 곤젤레스 이나리투 감독의 영화 '버드맨'(2015)에서는 주인공 마이클 키튼의 분열된 정신세계와 심리상태를 오직 드럼과 심벌즈 두 개의 악기만을 이용해 긴장감 넘치는 사운드로 절묘하게 표현해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 관객과 평단의 극찬 속에 그래미상 '최우수 사운드트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무대는 그의 최신 앨범 '메리디안 스윗(The Meridian Suite)'(2015. 6.) 위주로 꾸민다. 산체스 스스로 "가장 대담한 작업"이라 말하는 이 앨범은 실로 그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프로그레시브 록과 모던 록, 퓨전, 일렉트로닉 뮤직에서 라틴 리듬까지 폭넓은 스타일로 구성되었으며, 다양한 방식의 연주법을 보여주는 산체스의 열정적인 드럼 연주가 도드라진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