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홍민기 기자] '부암동 복수자들' 이요원, 라미란, 명세빈의 반전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복수를 제안하고 결심한 직후 이어지는 반전의 한마디로 드라마의 또 다른 재미를 예고, 화제를 모았다.
tvN 새 수목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은 재벌가의 딸, 재래시장 생선장수, 그리고 대학교수의 부인까지 살면서 전혀 부딪힐 일 없는 이들이 계층을 넘어 가성비 좋은 복수를 펼치는 현실 응징극. 지난 18일 공개된 김정혜(이요원), 홍도희(라미란), 이미숙(명세빈)의 영상에는 단호한 결심으로 '복자 클럽'을 결성한 이들의 "할 줄 아는 게 없다" "어떻게 복수하지?" "나쁘게 해코지하는 복수는 싫다"는 엉뚱한 허당끼가 공개되면서 반전의 즐거움을 선사했다.
재벌가의 딸 김정혜는 "내 마지막 자존심은 건들지 말았어야지"라며 우아하게 복수를 결심했다. 그런데 "저랑 같이 복수하실래요?"라며 '복자 클럽'을 결성한 정혜가 "전 돈만 있지, 할 줄 아는 게 없거든요"라고 고백했다. 당당해서 더욱 황당한 그녀의 태도는 도희와 미숙이 '얘를 어쩌지'란 표정으로 만든 이유였다. "좋겄다. 나 좀 꿔줘"라는 도희의 농담이 분위기를 전환했지만 말이다.
재래시장의 생선장수이자 두 아이의 엄마인 홍도희는 "내 새끼는 건들지 말았어야지"라며 복수에 동참했다. "금쪽같은 내 새끼"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도희는 "저도 같이 복수할게요. 그런데 어떻게 복수하지? 묻어?"라는 포스를 내뿜었다. 당황한 정혜의 커진 눈과 손사래 치는 미숙의 모습이 이어지며 반전 웃음을 선사했다.
정숙한 현모양처로 가족을 위해 참고 희생해온 미숙은 "이제야 알았어요. 참아서 해결되는 게 없다는 걸"이라고 결심, 복자 클럽에 합류했다. 하지만 "나쁘게 해코지하는 복수는 싫어요"라며 슬쩍 물러나자 도희는 "그럼 뭘 어떻게 하자고? 나도 나쁜 복수는 싫어요. 무서워!"라 외쳤다. 복수를 결심하기까지 비장미를 내뿜던 정혜, 도희, 미숙. 그러나 평생 자신의 자리에서 충실히 살았던 순수한 그녀들이 막상 어떻게 복수를 행동으로 옮길지 궁금증해지는 대목이었다.
오늘(19일) 공개된 비하인드 메이킹 영상에는 김정혜, 이미숙, 홍도희 그리고 이수겸(이준영)이 다함께 건배하며 '복자 클럽'의 결성을 축하하는 즉흥연기 및 각자의 캐릭터로 완벽한 변신을 꾀하는 배우들의 모습이 담겼다. 제작진은 "시작부터 시종일관 유쾌한 촬영현장이 지속되고 있다. 즉흥연기로도 엿보이는 배우들의 유쾌한 케미가 좋은 작품을 만들 것"이라며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부암동 복수자들'은 섬세한 감성으로 아름다운 영상을 그리는 '파스타' '미스코리아' '구여친클럽'의 권석장 감독이 연출을, 김이지 작가와 황다은 작가가 집필한다. tvN '크리미널 마인드' 후속으로 10월 11일 수요일 밤 10시50분 첫 방송된다.
mkmklif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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