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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홍민기 기자] 순수남 서영주의 진심이 보나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까?
그럼에도 의심을 떨쳐버리지 못한 보나는 학교까지 찾아가 하교하는 여회현을 붙잡고 "오빠 혜주 좋아해요?"라 물었다. 이에 여회현은 "혜주는 그냥 좋은 후배다"라고 대답했고 이 말을 들은 보나는 그제서야 마음이 놓였고 기뻐했다.
그 날 저녁 채서진이 주고 간 꽃을 보던 보나는 채서진을 만나 모든 오해를 풀기 위해 채서진의 집으로 향했다. 보나는 채서진의 집 앞에서 서성이던 여회현을 발견했고, 채서진을 만나는 모습을 목격하고는 몸을 숨겼다.
여회현에게 맞아 절룩거리며 걷던 서영주는 다리 중간에 주저 앉았고, 그 순간 보나가 서영주 앞으로 다가와 손수건을 건네며 옆에 앉았다. 보나는 서영주의 터진 입술을 닦아 주었고, 보나의 관심에 아픈 것도 잊은 듯 서영주는 마냥 행복해했다.
채서진을 좋아하는 여회현의 마음을 알게 된 아픔에 감정을 억누를 수 없었던 보나는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고, 서영주도 보나의 마음을 얻을 수 없고 여회현의 적수가 못 된다는 사실에 눈물을 흘렸다.
서로 진심을 숨긴 채 엉뚱한 핑계를 대며 함께 울고 있는 보나와 서영주의 모습이 아이처럼 순수해 보여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오늘 방송될 4회에서는 손진과 서영주의 진심을 알게 된 보나에게 어떤 심적 변화가 일어날 지와 자신에게 사실대로 이야기해주지 않은 채서진과의 우정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0년대 후반 대구를 배경으로 발랄하고 발칙한 사춘기 여고생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리는 코믹로망스드라마 '란제리 소녀시대' 4회는 오늘(19일) 밤 10시 KBS 2TV를 통해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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