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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맨홀' 김재중이 이번엔 미래로 향했다.
이날 방송에서 봉필이 맨홀을 타고 도착한 곳은 과거가 아닌 미래였다. 맨홀을 통해 과거와 현재만을 오갔던 봉필은 자신이 미래에 도착했다는 사실에 혼란스러워했다. 1년 뒤 봉필은 자신이 원했던 대로 경찰 공무원이 돼 있었다. 하지만 수진이 동네 약국 약사인 재현(장미관 분)과 달콤한 신혼생활을 즐기고 있었다. 모든 것을 얻었어도 수진에 대한 마음을 포기할 수 없었던 봉필은 결국 다시 한 번 과거를 바꾸고자 맨홀로 달려갔지만 맨홀은 이미 막힌 뒤였다. 점차 봉필의 시간여행에 변수가 생기고 있는 가운데 과연 봉필은 다시 맨홀을 통해 과거로 돌아가 미래를 바꿀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어떤 상황에서도 굳건한 수진을 향한 봉필의 지고지순한 사랑은 이를 지켜보는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안타깝게 만들었다. 그런 봉필을 연기하는 김재중 역시 매끄러운 연기로 극을 자연스럽게 이끌었다. 김재중은 처음 미래로 타임슬립을 한 봉필의 당황스러운 심경과, 수진과 재현을 향한 씁쓸한 속마음을 자연스럽게 연기로 표현해내 극의 몰입감을 높였다. 지금까지 '갓백수'부터 건달, 영혼, 고등학생 등 다양한 연기 변신을 펼쳤던 김재중은 이번엔 신참 순경으로 변신, 새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조금씩 바뀌는 시간여행의 법칙과 등장인물들의 비밀이 드러나며 흥미를 높이고 있는 '맨홀' 12회는 오늘(14일) 밤 10시에 KBS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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