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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올해로 서른 살. JYP엔터테인먼트에서 보낸 시간이 16년. 인생의 반 이상을 몸담았던 소속사를 떠났다. 지소울이 박재범의 하이어뮤직과 전속계약을 맺은 뒤 첫발을 디뎠다. 좀 더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오롯이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었다.
지소울(G.Soul)은 7일 서울 성동구 에스팩토리에서 새 미니앨범 'Circles (제자리)' 발매를 기념하는 쇼케이스를 열고 그간의 근황과 앨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지소울은 "오랜만에 내는 미니 앨범이라서 설렌다"며 "6시에 나오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과 바람을 함께 전했다. 이어 절친한 아티스트들의 새 앨범 반응에 대해 "'작업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격려해주더라"며 "지금도 곡 작업 계속 하면서 쓰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앨범에는 총 여섯 트랙이 수록됐다. 앞서 디지털 싱글로 선공개 된 'Tequila (Feat. Hoody)'와 '술버릇 (bad habit)'을 포함해 애절한 음색이 돋보이는 'One More interlude', 리스너들에게 나른한 듯 편안한 느낌을 주는 보컬이 인상적인 타이틀곡 'Can't (아직도 난)', 지소울이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한 'Circles (제자리)', 트렌디한 사운드가 귀를 사로잡는 'Found You(Prod by Deepshower)'이다.
타이틀곡 'Can't(아직도 난)'은 브라스 사운드가 돋보이는 몽환적인 코러스에 지소울 특유의 음색이 어우러져 그루브가 돋보이는 R&B곡이다. 여자를 잊지 못하는 이별한 남자의 그리움을 담았다. 앨범 곳곳에 그의 손길이 닿기도.
지소울은 "혼자 한 것은 아니지만 제가 작사 작곡한 곡들을 담았기 때문에 최대한 많이 개입했다. 성격이 꼼꼼한 편이라서 신경을 많이 쓰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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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너무 감사하고, 좋다. 친구들과 재밌는 작업을 했다. 지코와 작업하고 싶었는데, 연락이 와서 함께했다"며 "자이언티의 '양화대교'를 좋아한다. 기회가 되면 함께 작업하고 싶다"고 말해다.
그는 몸 담았던 JYP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최근 하이어뮤직에 새 둥지를 틀게 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좋다. 전에 있던 회사에서 굉장히 오랜 시간 동안 함께 일 했었다.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분들과 같이 일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또한 "16년 만에 새롭게 시작했다. 올해 서른 인생의 반을 JYP에 있었다. 새로운 시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JYP는 굉장히 큰 회사고 체계적이다. 여기는 부담없이 자유로운 환경에서 작업할 수 있는 거 같다. 작업물을 빨리 발표할 수 있었던 거 같다"고 밝혔다.
한편, 지소울이 하이어 뮤직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정식 앨범 'Circles (제자리)'는 오는 7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되며, 이날 오후 개최되는 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통해 직접 신보를 소개할 예정이다.
joonam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