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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형-한아름-박정아 콤비의 창작뮤지컬 '주홍글씨', 10월 재공연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17-08-28 10:00 | 최종수정 2017-08-28 13:58


◇오는 10월 재공연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주홍글씨'. 사진제공=극단 죽도록달린다

2015년 1월 초연되어 '소극장 뮤지컬의 반란'이란 호평을 들었던 '주홍글씨'가 오는 10월 21일부터 11월 19일까지 대학로TOM 1관에서 공연된다.

'주홍글씨'는 나다니엘 호손의 소설이 원작으로 치밀한 구성과 심오한 주제, 정교한 상징주의로 19세기 미국문학의 걸작으로 꼽힌다. 세상에 드러난 죄(헤스터의 간통), 숨겨진 죄(목사 딤즈데일의 비밀), 용서 못할 오만의 죄(칠링워스의 단죄)라는 세 가지 시선을 통해 도덕적 순결주의와 군중심리, 죄와 복수, 개인과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주제의식을 담고 있다.

'왕세자 실종사건', '더코러스;오이디푸스' 등 뮤지컬, 창극, 오페라, 연극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서재형 연출가와 '영웅' '윤동주,달을 쏘다'의 한아름 작가, '트레이스 U' '마마돈 크라이'의 박정아 작곡가 등 재능있는 창작자들이 의기투합했다. 현재에도 여전히 통용되는 이야기로 원작을 재탄생시켰다.

좁은 소극장 무대의 확장을 위해, 무대(연기)와 객석(관극)의 벽을 허물어 배우들의 액팅 공간을 극장 전체로 넓힘으로서 쉼 없이 볼거리를 제공한다. 넓어진 액팅 공간 안에서 관객을 17세기 중엽의 청교도 식민지 보스턴의 시민으로 자연스럽게 동참시켜, 현실감 있는 현재의 사건으로 마주하게 한다.

선 굵은 배우 오진영과 베테랑 임강희가 청교도 시대에 맞서 신념과 사랑을 노래하는 헤스터 프린 역을,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임병근과 개성있는 연기파 허규가 밝히지 못한 진실의 침묵 속에서 고통 받아야 했던 딤즈데일 목사 역을, 그리고 카리스마 넘치는 배우 박은석과 폭발적인 가창력의 최수형이 분노와 질투로 눈이 먼 칠링워스 역을 연기한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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