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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 초연되어 '소극장 뮤지컬의 반란'이란 호평을 들었던 '주홍글씨'가 오는 10월 21일부터 11월 19일까지 대학로TOM 1관에서 공연된다.
좁은 소극장 무대의 확장을 위해, 무대(연기)와 객석(관극)의 벽을 허물어 배우들의 액팅 공간을 극장 전체로 넓힘으로서 쉼 없이 볼거리를 제공한다. 넓어진 액팅 공간 안에서 관객을 17세기 중엽의 청교도 식민지 보스턴의 시민으로 자연스럽게 동참시켜, 현실감 있는 현재의 사건으로 마주하게 한다.
선 굵은 배우 오진영과 베테랑 임강희가 청교도 시대에 맞서 신념과 사랑을 노래하는 헤스터 프린 역을,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임병근과 개성있는 연기파 허규가 밝히지 못한 진실의 침묵 속에서 고통 받아야 했던 딤즈데일 목사 역을, 그리고 카리스마 넘치는 배우 박은석과 폭발적인 가창력의 최수형이 분노와 질투로 눈이 먼 칠링워스 역을 연기한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