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쇼미더머니6' 우원재와 행주, 넉살이 TOP3가 됐다.
25일 밤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6'에서는 결승 무대에 오르기 위해 세미파이널 무대에서 대결을 펼치는 래퍼 6인의 모습이 그려졌다.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팀 다이나믹 듀오의 최연소 래퍼 조우찬. "래퍼라는 타이틀로 인정받고 싶다"는 당찬 각오로 무대에 오른 조우찬은 'VVIP'를 선보였다. 관객들을 VVIP로 생각하며 제대로 된 나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다부진 각오가 담긴 조우찬의 무대에 래퍼들은 박수를 보냈다. 도끼는 "내가 12살 때 저렇게 못 했다. 정말 대단한 거다"라고 칭찬했다. 조우찬에 맞서 나선 팀 타이거JK&비지의 우원재는 "하고 싶은 거로 100% 채워진 무대를 '쇼미'에서 도전하고 싶다"며 욕심을 드러냈다. '고등 래퍼' 결승 때 함께 음악을 해온 친구들과 무대에 올랐던 최하민의 무대에 감명을 받았다는 우원재는 프로듀서 테림과 함께 곡을 만들었고, 무대 연출까지 직접 했다. 요동치는 생각을 진자운동에 빗대어 여러 방향으로 표현한 곡 '진자'는 양동근과 수란의 피처링까지 더해져 우원재만의 독특한 분위기가 돋보이는 무대가 완성됐다. 첫 번째 대결에서는 압도적인 차이로 우원재가 승리를 거두며 파이널에 진출했다.
두 번째 대결은 '태양'의 대결이었다. 선공 래퍼로 한해는 'ONE SUN', 후공 래퍼 행주는 'Red Sun'이라는 곡으로 맞붙었다. 먼저 나선 한해는 "나의 한계, 최대치를 실험해 볼 수 있는 기회인 거 같다"며 "결국 태양은 하나고, '쇼미6' 우승자도 하나 아니냐"며 자신 있게 무대에 올랐다. '이 무대에서는 내가 단 하나의 우승 후보'라는 한해의 진심이 담긴 가사와 신용재의 폭발적인 가창력까지 더해진 무대는 모두를 울컥하게 만들었다. 행주도 자신의 스토리를 곡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현재 왼쪽 눈이 거의 안 보인다고 털어놓은 행주는 "강한 모습이 아니면 보여주고 싶지 않은 게 있다"고 담담히 말했다. 행주를 향한 존경심을 드러낸 지코와 딘은 "이미 이겨낸 사람 아니냐. 어떻게 이겨냈는지에 대해 무대 위에서 4분 동안 설명하면 될 거 같다"고 진심을 담아 조언했다. 프로듀서들의 든든한 지원 속에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무대를 완성한 행주는 앵콜 요청까지 받았고, 모든 프로듀서들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를 선사했다. 행주는 1, 2차 투표 결과 한해에게 큰 차이로 승리했다. 행주의 승리로 팀 지코&딘도 탈락을 면하게 됐다.
미리 보는 결승전이라는 평을 받으며 기대를 한몸에 받은 강력한 우승 후보 주노플로와 넉살은 마지막 대결에서 맞붙었다. "West Coast 의 멋을 제대로 보여주겠다"고 나선 주노플로는 한국과 LA의 힙합 문화를 연결해주는 곡 '비틀어'를 선보였다. '쇼 미 더 머니' 역사상 가장 힙합적인 무대가 될 거라는 도끼의 말대로 김효은과 창모의 지원사격까지 더해진 주노플로의 무대는 래퍼 세 명의 폭발적인 에너지로 꽉 채워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넉살은 어렵게 음악 하던 과거와 힘들어하던 가족을 떠올리며 만든 곡 '필라멘트'로 감성이 돋보이는 무대를 선사했다. 여기에 비장의 무기인 김범수의 피처링까지 더해져 역대급 무대가 탄생했다. 최종 투표 결과 넉살이 승리, 도끼&박재범 팀은 탈락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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