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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홍민기 기자] 걸그룹 여자친구 '귀를 기울이면'의 뮤직비디오가 화제인 가운데, 뮤직비디오 속 깨알 같은 재미요소들이 눈길을 끈다.
지난 1일, 여자친구의 다섯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귀를 기울이면'의 음원과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푸르른 자연 속 여자친구의 싱그러운 분위기가 물씬 풍겨 눈길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한 층 강력해진 여자친구의 파워청순 퍼포먼스가 무더위를 날려버릴 시원함을 선사한다.
먼저, 이번 뮤직비디오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물 위에서 선보이는 퍼포먼스 씬이다.
숲 속에 특수 제작한 호수 세트에서 여자친구는 특유의 파워풀한 칼군무를 선보이며 눈길을 끈다. 자연의 초록빛과 하늘색 물빛이 어우러져 청량함을 배가시킨다. 맨발로 물을 발로 차고, 빙그르르 도는 모습은 보기만 해도 시원함을 선사한다.
두 번째는 여자친구의 여행이 시작되는 '경은역'의 비밀이다.
여자친구는 이번 뮤직비디오에서 자연의 소리를 찾아 함께 기차여행을 떠난다. 이때 여자친구가 들고 있는 티켓에 등장하는 '경은역'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역이다. 단체 군무 장면에 등장하는 경은역 역시 실제는 구 곡성역을 배경으로한 것으로 따로 제작한 경은역 간판을 달았다.
'경은(傾?)'은 귀를 기울이다는 뜻을 가진 한자어로 '귀를 기울이면'이라는 제목을 센스 있게 표현한 것도 재미를 준다.
세 번째로 뮤직비디오의 퀄리티를 한 층 높인 날씨와 장소이다.
여자친구가 뮤직비디오를 촬영한 날은 폭염주의보가 내린 날로, 무더운 날씨 속 촬영이 이어졌다. 높은 기온으로 촬영에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쨍쨍했던 날씨 덕에 영상에서 밝고 청량한 느낌이 잘 살아났다.
또, 뮤직비디오 속 푸르른 자연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배경들이 눈길을 끈다. 강원도 화천의 식물원과 전남 곡성 기차마을 등 곳곳에 국내 숨은 명소들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이번 '귀를 기울이면' 뮤직비디오는 '학교 3부작'을 함께 한 자니브로스의 홍원기 감독이 다시 한 번 메가폰을 잡아 여자친구만의 매력을 십분 살렸다.
특히, 이번 뮤직비디오는 공개 후 빠른 속도로 조회수가 급상승, 공개 48시간 만에 1300만 뷰를 돌파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여자친구는 오늘(4일) 오후 5시 방송되는 KBS2 '뮤직뱅크'에 출연해 '귀를 기울이면'으로 지상파 첫 컴백무대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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