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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그를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서운함이 컸다"
특히 '비디오스타'로 7년 만에 국내 공식 예능 컴백에 나선 하리수는 컴백 예능으로 '비디오스타'를 선택한 것에 대해 "친한 사람과 방송을 하고 싶었다. 김기수 씨도 함께 나오고 김숙 씨와도 20년된 사이다. 어차피 방송을 할 거라면 의리도 지킬 겸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로 결정했다"고 운을 뗐다.
하리수는 계속 얼굴이 달라지는 성형 의혹에 대해 "안한 건 아니니까 확실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며 실제 성형 부위에 대한 질문에 "앞트임 수술을 했다가 재건 수술을 했다. 그리고 다이어트를 너무 심하게 하면서 살이 많이 빠졌다. 키가 168cm인데 몸무게가 43kg이었다. 얼굴살이 많이 빠져서 지방 이식을 하게됐다"고 말했다.
하리수는 "저희가 안좋게 헤어진줄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더라. 저희는 이혼할 줄 몰랐을 정도로 너무 사이가 좋았다. 나의 안식처가 되었던 유일한 사람"이라며 "하지만 미키정이 사업을 하게되면서 매일 옆에 있다가 일주일에 한번, 한달에 한번 보게 되면서 서운함이 쌓였고, 남편은 미안함이 쌓였다"고 말했다.
이어 "저를 사랑한다는 이유 만으로 세상의 온갖 입에 담을 수 없는 악플을 받았던 사람"이라며 "아무리 시부모님이 인정한 결혼이지만, 그 사람에게 아이가 있으면 좋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실제로 하리수는 성전환 수술을 한 여성에게 나온 자궁을 이식하는 수술을 제안받았고, 2세를 위해 심각하게 고민했던 사연도 전했다.
하리수는 "그 수술을 하게 되면 1~2년은 입원해서 누워있어야 했는데 현실적으로 어려웠다"며 "지금도 끝까지 그렇게 해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라고 진정으로 사랑했던 전 남편에 대한 마음을 전했다. 그녀는 미키정에게 영상편지를 전하며 "당신이 나로 인해서 너무 힘들었던 삶이었다. 이제부터라도 좋은 사람 만나 아이도 낳고 행복한 삶을 살길 바라고, 좋은 친구로 지내자"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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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돈을 빌리는 성격이 아닌데 고마우신 분이 돈을 빌려주셨고, 그것을 갚기 위해 2~3년 전에 떡볶기집 알바까지 했다"며 "사람들이 잘 알아보지 않는데 간혹 알아보시는 분이 있으면 '네 저 맞아요'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길건은 "많이 갚았고, 지금도 갚고 있다. 그 분이 피부과를 운영하시는데 오라고 초대하셔서 '돈 다 갚고 가겠다'고 했다"며 눈물을 보였다. 실제로 길건은 "프로듀서였던 전 남친에게 투자를 하면서 전재산을 모두 날렸다"며 "심지어 전 남친의 핸드폰이 켜 있어 다른 여자와 바람피는 상황을 실시간으로 듣게 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심각한 후유증으로 안면 인식장애를 겪은 사연도 전했다.
김기수는 성추행 논란에 대해서 입을 열었다. 그는 "과거 성추행 혐의 논란으로 소송 기간 끝에 무죄 판결을 받았으나 그때 얻은 화병으로 대인기피증과 반신마비까지 왔다"며 사실을 고백했다. 김기수는 "무죄 판결 이후, 바로 방송가에 복귀할거라고 믿고 있는 어머니에게 자신의 상태를 보여줄 수 없어 발병 직후에도 엄마가 아실까봐 이틀간 방 안에 숨어지냈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전하며 눈물을 보였다.
최근 토탈 조회수 7000만 뷰를 돌파한 '뷰티 유튜버'로 꽃길을 걷고 있는 김기수는 "생활고를 겪다가 차도 팔고 집도 팔았고, 과거 받은 트로피에 붙어 있는 금딱지까지 팔아 생활비를 충당했다"며 "현재는 뷰티 유튜버로 재기에 성공한 후 기사 딸린 중형차를 갖고 있다. 아직 집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성정체성에 대한 질문에 "제가 '아니다'라고 정색하면 성 소수자 분들에게 죄송해서 확실하게 이야기하지 못한 것"이라며 "연예인은 보여지는 직업이고 중성적인 이미지는 제 개성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여성을 좋아하는게 아니라 화장을 좋아하는 화섹남으로 생각해달라"고 말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