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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의 왕비' 궁에서 쫓겨난 이동건, 광기 대신 슬픔의 그림자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7-08-01 10:32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7일의 왕비' 이동건이 유배를 떠난다.

KBS 2TV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극본 최진영/연출 이정섭/제작 몬스터 유니온)이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점차 붙잡을 수 없는 폭주기관차처럼 맹렬히 달려가고 있는 스토리 속 세 주인공의 운명이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 안방극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역경커플의 멜로 못지 않게 시청자 호기심을 자극하는 요소는 바로 이융(이동건 분)의 최후이다. 지난 18회에서 중종반정이 일어나며, 이융이 왕좌에서 쫓겨났기 때문이다. 결핍과 집착으로 인해 폭군이 된 이융. 끌려나가는 와중에도 광기가 폭발했던 이융이기에, 역경커플의 사랑과 운명에 큰 영향을 미칠 이융이기에 그의 다음 모습이 궁금증을 자극하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8월 1일 '7일의 왕비' 측은 달라진 행색으로 궁을 떠나는 이융의 모습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열혈 시청자들은 이융의 너무도 달라진 모습에 한 번, 눈빛 가득한 슬픔에 두 번 가슴이 아려올 것이다.

공개된 사진은 내일(2일) 방송되는 '7일의 왕비' 19회 한 장면을 포착한 것. 사진 속 이융은 붉은 용포 대신 소박한 옷차림으로 궁을 나서고 있다. 의복에 띠조차 두르지 않은 것은 물론, 직접 말에 올라 수많은 군사들에게 둘러싸인 채 터덜터덜 앞으로 나아가는 이융의 모습이 무겁고 슬픈 분위기를 자아낸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이융의 얼굴, 눈빛에 드리운 공허함과 슬픔의 그림자다. 지금껏 이융의 얼굴에는 집착과 광기가 가득했다. 그 뒤에 슬픔을 숨겼기 때문. 그러나 일국의 군주가 아닌 죄인 신분으로 궁을 나서게 된 것이다. 진정 원하는 것을 갖지 못한 채 쫓겨나는 이융에게서 삶에 대한 의지나 강한 열망은 찾아볼 수 없다.

이동건은 종전까지 보여준 눈빛, 표정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이융의 상황과 감정을 담아냈다. 도회적인 이미지의 대표주자였던 이동건은 '7일의 왕비'를 통해 데뷔 후 첫 사극에 도전했다. 이동건은 자신만의 색깔로 이융을 그려내 호평 받았다.

특히 때로는 슬프고 때로는 강렬한 그만의 완급조절은 크게 주목 받았다. 이 같은 이동건의 색깔 있는 연기가 찰나를 포착한 사진으로 다시 한 번 입증된 것이다. 그렇기에 이융의 운명에, 이를 그릴 이동건의 열연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 관련 '7일의 왕비' 제작진은 "최종회까지 눈을 뗄 수 없는 이야기들이, 배우들의 열연이 시청자 여러분을 찾아갈 것이다. 유배를 떠나게 되는 이융의 운명과 이융의 슬픔이 얼마나 가슴을 두드릴 것인지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7일의 왕비' 19회는 내일(2일) 수요일 밤 10시 KBS2에서 방송된다.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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