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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 남궁민vs엄지원 극한대립, '뒷배'는 따로 있다 [종합]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7-07-31 23:18 | 최종수정 2017-08-01 05:26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조작' 남궁민과 엄지원이 극한 대립을 벌였다. 하지만 배후는 따로 있었다.

31일 SBS 드라마 '조작'에서는 한철호(오정세) 사건을 추적하는 한무영(남궁민)의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 권소라(엄지원)는 박응모(박정학)가 공소시효 때문에 풀려난 사실을 알고 분노했다. 이어 권소라는 애국신문에 연락해 "대한일보에 넘긴 영상 원본이 필요하다. 박응모 다시 기소하겠다"라고 말했지만, 이 전화를 받은 한무영은 "내가 법도 사람도 다 믿어 봤는데 그게 믿을게 못 되더라. 기사는 막혔고, 법은 망가졌고, 게임의 룰이 다 망가졌으니 이제부터 내 방식대로 한다"고 답했다.

이어 한무영은 "약한 사람을 돕는 건 기자에겐 정의가 아니라 상식이다. 난 지금 상식을 얘기하고 있다. 이 조작된 사건 우리가 한번 풀어보자. 기레기는 기레기만의 방식이 있다"며 회사 대표 양동식(조희봉)을 설득했다. 박응모의 얼굴과 그의 이동경로를 인터넷에 공개한 것. 한무영은 박응모에게 이용식(김강현)을 가짜 운전기사로 보냈고, 고가도로 위에서 그를 버리고 도망치게 했다. 이석민(유준상)은 이 일을 벌인 게 한무영이라는 사실을 눈치챘다.

"살인자가 풀려났다"며 분노한 대중들에 의해 옥상에 몰린 박응모에게 한무영은 전화를 걸었다. 한무영은 "난 다 고백했고 용서받았다"는 박응모에게 "넌 이제 껌 한통도 살수 없는 인생이 될 거다. 사람들이 너를 평생 용서하지 않을 권리를 주겠다"고 답했다. 박응모는 "니가 알고 싶어하는 그들에 대해 다 말해줄게!"라고 다급하게 말했지만, 그대로 옥상에서 떨어져 죽었다.

분노한 권소라는 박응모의 휴대폰으로 한무영에게 전화를 걸었다. 권소라는 "억하심정으로 기사 쓰면 안된다. 사람 선동하는 게 기자의 본질이라고 착각하지마라. 넌 사건 본질 흐리는 싸구려 나팔수"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한무영은 "내가 벌인 일 때문에 사람이 죽었어"라며 괴로워했지만, 양동식은 그만두겠다는 한무영에게 "특종인줄 알았는데 개털일 때도 있는 거다. 손이라도 뻗치고 있어야 지푸라기 잡을 기회가 오는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날 공지원(오아연 분)은 나성식(박성훈)에게 특종을 보고했다. 권소라가 박응모 사건 당시 10분간 지체했던 사실을 포착한 것. 하지만 나성식은 조금만 기다려볼 것을 권했다.

권소라는 과거 한무영과의 인연을 떠올렸다. 당시 한무영은 담당검사였던 권소라에게 승부조작을 고백하며 "스포츠란 게 그러면 안된다. 제가 이 길을 선택한 건 정정당당하게 싸우기 위해서지 누구의 개가 되기 위해서는 아니다"라고 순진한 얼굴로 말했던 것. 권소라는 "좋은놈인 척 하려면 뒤구린 짓을 하지 말던가, 뒤구린 짓을 할 거면 나한테 걸리질 말던가"라고 혀를 찼다. 이후 한무영은 괘씸죄로 찍혀 약물 누명을 썼다. 권소라는 그때를 떠올리며 상사 임지태(박원상)에게 "박응모 사망 건에는 피의자가 없다. 혼자 발을 헛디뎌 죽은 것"이라고 보고하는 한편, "조작을 한 보이지 않는 분들께 '앞으로 또 뒷배 띄우려면 각오해라. 그땐 제가 자리를 걸고 막을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구태원(문성근)은 임지태로부터 권소라의 이름을 듣고 재차 곱씹었다.


한무영은 박응모의 사무실에서 법무법인 노아와 관련된 증거인 달력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하지만 노아의 대표 영기(류승수)가 조작의 핵심이라는 점까지는 닿지 못했다.

한편 이석민은 계속해서 한철호 사건의 핵심 증인과 만났다. 그녀는 용의자와 결혼을 약속한 사이였지만, 돈 때문에 증언을 포기했다는 것. 그녀는 "처음부터 이용당했고, 진실을 밝히려다 살해당했다"면서 "똑같은 얘기 다 대한일보 쪽에 말씀드렸고 증거가 될만한 건 다 보내드렸는데, 그 이후로 아무 연락도 없었다"고 덧붙여 이석민을 경악케 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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