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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홍종현이 남장을 벗은 임윤아에게 더 깊이 빠졌고, 혼인을 저지했다.
린은 과거 눈 내린 밤 은산이 홀로 눈사람을 만들던 때를 회상했다. 당시 왕린은 몰래 뒤에서 은산의 모습을 훔쳐봤고, 은산이 사라진 자리에서 은산이 만든 눈뭉치를 손에 쥐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복면을 쓰고 은산을 구하면서 "너는 누구냐"는 질문을 계속 받았던 린은 "답할 수 없었다. 답해줄 수 없을 것이다. 그런 내일은 꿈조차 지녀서는 안 될 것이다"라며 씁쓸함을 표했다.
린과 산이 다정히 있는 모습을 본 원은 린에게 왕비가 주최하는 연회에 산을 데려올 것을 명하고 "너는 늘 내 벗으로 있었지만 한번도 선을 넘은 적이 없었다"며 "그래서 너에게 부탁한다. 그녀를 연회에 데려오라. 남자가 다른 남자에게 부탁하는 것"이라고 말해 자신이 마음에 두고 있는 산에 대해 견제했다.
린은 산에게 연회에 참석할 수 있는 비표를 주러 갔다가 산의 집에서 자신의 형 일행을 보았고, 자신의 몸종과 대화하는 산의 말을 통해 그녀에게 혼담이 오고 갔음을 알았다.
산은 연회에 참석할 비표를 받고 "마지막일지 모르니 참석하겠다"고 말했고, 린은 연회 전날 의상과 춤 연습을 위해 지인의 집에 데려갔다.린은 산이 남장을 벗고 귀부인의 옷을 입자 더 깊이 반했다. 린은 연회에서 출 춤을 연습하는 산에게 "혼인할 것이냐. 혼인하지 말라. 은산 아가씨"라고 말하며 그녀를 저지했다. 그 사이 왕원은 궁에서 만날 그녀에 대한 기대감으로 설레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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