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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수업을 바꿔라' 배우 성동일과 아들 성준이 미국 학교 체험에 나섰다.
지폐로 수학과 역사적 인물을 알아보는 1교시 화폐 수업 시간. 이 수업의 진짜 목적은 아이들의 생각하는 법을 키우고, 비판적 사고 및 분석 능력을 기르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화폐로 다른 나라의 역사와 문화는 물론 화폐 가치와 환율 계산으로 수학 공부까지 하는 수업에서 성준은 에이스로 활약했다. 화폐 속 인물을 쉽게 맞히거나 환율 계산도 척척 해냈다.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성준의 모습에 같은 반 친구들도 엄지를 치켜세웠다.
성준의 수업을 참관하던 성동일은 슬며시 밖으로 빠져나왔다. 성동일은 "공부 잘하는 것도 좋지만, 미국이고 좋은 학교인 걸 떠나서 같은 또래 친구들끼리 다양한 인종이 모여서 내 아들이 저 속에서 같이 어울려 이야기하고 '나 성준이야' 하는 모습이 내가 제일 바라는 모습"이라며 흐뭇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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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준이 교실에서 수업하는 사이 학교를 둘러보던 성동일은 과학 수업하는 학생들을 만났다. 성동일은 이론 수업이 아닌 다양한 실험 결과를 아이들이 직접 확인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감탄했다.
2교시 핵융합 시간에서도 성준은 손을 번쩍 들며 발표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 핵융합 과정을 표현한 기발한 아이디어의 다이어그램으로 선생님의 칭찬을 받기도 했다. 성준은 친구들과 점심을 먹은 후 학교 구경에 나섰다. 친구들은 친절하게 학교 곳곳을 소개했고, 성준은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며 학교에 금세 적응했다.
또한 이날 성동일은 학교에서 엑소와 방탄소년단 팬을 만났다. 소년 팬은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열창하며 팬심을 드러냈고, 성동일은 현장에서 방탄소년단 뷔와 화상통화로 즉석 팬미팅을 갖게 해줬다. 소년 팬은 뷔의 얼굴을 보자마자 "싸랑해요"를 외쳤고, 직접 노래까지 불러 뷔에게 감동을 안겼다. 또 소년은 성동일과 포옹하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