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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강호동이 음악 예능 프로그램의 MC로 나서 눈길을 모은다.
연출자 민철기 PD는 스포츠조선에 "그동안 음악쇼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MC가 아닌데다, 왠지 음악을 잘 모를 것 같은 고정관념이 있는 인물이라는 점이 끌렸다"라고 강호동의 섭외 이유를 밝혀다.
민 PD는 "'수상한 가수'는 단지 노래를 들려주고 웃음을 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력은 있지만 기회를 쉽게 얻을 수 없었던 가수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것이 차별화 된 포인트"라며 "과거 '무릎팍도사' PD 시절 남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끄집어 내는 강호동의 탁월한 능력에 감동을 받은 적이 있다. 그래서 언젠가 같이 프로그램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뮤지션이나 음악에 조예가 있는 방송인을 MC로 세우지 않은 이유에 대해 "시청자들이 모두 음악 전문가는 아니지 않나. 강호동이 오히려 평범한 시청자의 눈높이에 맞춘 진행을 해 줄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음악과 코미디, 스토리가 어우러지는 프로그램이고, 음악적으로는 김형석 작곡가와 국카스텐 하현우 등 전문가 패널들이 있기 때문에 꼭 뮤지션일 필요는 없다고 본다"라고 부연했다.
실과 바늘로 통하는 강호동과 이수근과 콤비 플레이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 민 PD는 "이수근이 96년 강변가요제 출신이고 노래 개그도 많이 해서 음악에 대해 많이 알더라. 서로 보완을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의리와 반전이 조화된 라인업이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는 '수상한 가수'는 오는 7월 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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