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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방송인 박명수의 아내 한수민이 '신인 셀럽'으로 방송에 전격 데뷔했다. 박명수 열애 사실 발표 이래 무려 11년만의 출연이다.
당황하는 박명수의 모습이 볼만했다. "이거 짠 거지?"라고 외마디 절규를 내지르며 녹화장을 탈주하는가 하면 "골칫거리 하나 또 생겼다. 아내를 TV로 보니 기분이 이상하다"라며 머리를 감싸쥐기도 했다. "나경은 씨랑 같이 나와야지"라며 물귀신 작전도 펼쳤다. 유재석도 "경은이 없는게 천만다행"이라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키메라 화장을 했네, 메이크업 안한게 더 예쁜데" 등 아내 자랑도 돋보였다.
박명수는 아내에 대해 "신인 셀럽♥"이라고 말하는가 하면, 그답지 않은 다정한 어조와 태도로 아내를 맞이하며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생애 첫 방송 출연인 한수민은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했지만, 평소와는 다른 조신한 목소리에 지인들은 폭소를 터뜨렸다. 별은 "난 소름돋았다"고 거들었고, 박명수는 눈물까지 흘리며 웃었다.
박명수는 "아내가 춤도 잘추고 끼가 있다"면서도 '댄스 신고식'을 요구하는 지인들에게 "다음에 한번 시간을 달라. 춤은 나중에 경은씨 추게 하고"라며 반격해 유재석을 당황케 했다. 한수민과 별은 "경은 언니가 춤 진짜 잘 춘다. 흥이 있다"며 엄지를 세워보였고, 하하는 자신의 콘서트에 온 나경은의 모습을 재연했다.
한수민은 박명수에 대해 "집에서는 훨씬 더 재미있는데 방송 울렁증이 있는 것 같다"고 평하는가 하면, '남편이 가장 빛난 특집'으로는 '명수는 12살'을 꼽으며 "너무 오래 전인가?". 가장 멋있는 순간으로는 디제잉할 때를 꼽으며 "술 마시러"라고 덧붙였다. '지방 재배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말에는 "큰 변화는 없는 것 같은데, 본인이 너무 잘생겨진줄 안다. 그래서 그냥 뒀다"며 만만찮은 입담을 과시했다. 박명수의 마음을 사로잡은 씬스틸러다운 폭풍 매력발산이었다.
한수민은 방송 직후 자신의 SNS에 "넘 급작스럽게 촬영하게되서 당황스러웠지만 너무너무 좋은 추억이 될것 같다"는 감상을 전했다. 올하반기 셀럽 한수민의 활약을 기대해봐도 될까. 꼭 무도가요제가 아니더라도, '부부가요제' 또한 언젠가는 무한도전에서 볼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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