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SC리뷰]'무한도전' 한수민, 박명수가 반한 씬스틸러 존재감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7-06-04 06:18 | 최종수정 2017-06-04 06:18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방송인 박명수의 아내 한수민이 '신인 셀럽'으로 방송에 전격 데뷔했다. 박명수 열애 사실 발표 이래 무려 11년만의 출연이다.

4일 MBC '무한도전'은 무한뉴스 특집으로 방송됐다. 방송 전 이날의 최대 이슈는 조만간 출연이 예정된 톱스타 이효리와 NBA스타 스테판 커리였다. 하지만 박명수의 아내 한수민이 압도적인 존재감을 선보이며 씬스틸러로 등극했다.

이날 마포구 보안관 활동을 펼치던 하하는 귀가를 거부하는 별이 있는 노래방 현장을 급습했다. 그런데 뜻밖의 인물이 함께 있었다. 별은 박명수의 아내 한수민과 함께였던 것. 한수민의 '무한도전' 출연은 박명수가 지난 2006년 8월 12일 열애 사실을 밝힌 이래 약 11년만이다. 박명수와는 지난 2008년 결혼, 올해로 10년차 부부다.

당황하는 박명수의 모습이 볼만했다. "이거 짠 거지?"라고 외마디 절규를 내지르며 녹화장을 탈주하는가 하면 "골칫거리 하나 또 생겼다. 아내를 TV로 보니 기분이 이상하다"라며 머리를 감싸쥐기도 했다. "나경은 씨랑 같이 나와야지"라며 물귀신 작전도 펼쳤다. 유재석도 "경은이 없는게 천만다행"이라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키메라 화장을 했네, 메이크업 안한게 더 예쁜데" 등 아내 자랑도 돋보였다.

박명수는 아내에 대해 "신인 셀럽♥"이라고 말하는가 하면, 그답지 않은 다정한 어조와 태도로 아내를 맞이하며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생애 첫 방송 출연인 한수민은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했지만, 평소와는 다른 조신한 목소리에 지인들은 폭소를 터뜨렸다. 별은 "난 소름돋았다"고 거들었고, 박명수는 눈물까지 흘리며 웃었다.

한수민에 대해 하하는 "평소 모임을 하드캐리하는 리더"라고 소개했고, 별은 "모르는 사람에게도 '나 박명수 아내라고 소개해줘'라며 옆구리를 찌른다"고 폭로했다. 박명수는 아내의 존댓말에 "시청자들이 싫어한다. 있는 그대로 해라"며 역정을 냈고, 한수민은 "방송이 되게 힘든 거구나. (남편은)날로 먹는줄"이라며 밝게 웃었다.

박명수는 "아내가 춤도 잘추고 끼가 있다"면서도 '댄스 신고식'을 요구하는 지인들에게 "다음에 한번 시간을 달라. 춤은 나중에 경은씨 추게 하고"라며 반격해 유재석을 당황케 했다. 한수민과 별은 "경은 언니가 춤 진짜 잘 춘다. 흥이 있다"며 엄지를 세워보였고, 하하는 자신의 콘서트에 온 나경은의 모습을 재연했다.

한수민은 박명수에 대해 "집에서는 훨씬 더 재미있는데 방송 울렁증이 있는 것 같다"고 평하는가 하면, '남편이 가장 빛난 특집'으로는 '명수는 12살'을 꼽으며 "너무 오래 전인가?". 가장 멋있는 순간으로는 디제잉할 때를 꼽으며 "술 마시러"라고 덧붙였다. '지방 재배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말에는 "큰 변화는 없는 것 같은데, 본인이 너무 잘생겨진줄 안다. 그래서 그냥 뒀다"며 만만찮은 입담을 과시했다. 박명수의 마음을 사로잡은 씬스틸러다운 폭풍 매력발산이었다.


한수민은 방송 직후 자신의 SNS에 "넘 급작스럽게 촬영하게되서 당황스러웠지만 너무너무 좋은 추억이 될것 같다"는 감상을 전했다. 올하반기 셀럽 한수민의 활약을 기대해봐도 될까. 꼭 무도가요제가 아니더라도, '부부가요제' 또한 언젠가는 무한도전에서 볼 수 있길 바란다.


lunarfly@sportschosun.com

현장정보 끝판왕 '마감직전 토토', 웹 서비스 확대출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