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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님과 함께2' 송은이와 김영철이 '친구'에서 '가상 부부'가 됐다.
송은이와 김영철은 본격 가상 결혼 생활에 앞서 '선배 부부' 윤정수-김숙을 만났다. 윤정수와 김숙은 두 사람의 가상 결혼 소식을 듣자마자 강한 배신감을 드러내며, 극구 반대했다. 하지만 "우리는 정말 너무나 오래된 남사친-여사친이다. 서로 가족끼리 잘 아는 관계에서 과연 얼마만큼의 가능성이 있을까 싶었다. 실현 가능성에 대한 호기심과 궁금증이 있다"는 송은이의 진심에 두 사람을 위한 결혼식을 준비해주기로 했다.
식이 준비되는 동안 송은이와 김영철은 청첩장을 돌리러 방송국을 돌아다니며 절친한 지인들과 만났다. 가장 먼저 이영자를 찾아간 두 사람. 아무것도 모른 채 송은이와 김영철을 맞이한 이영자는 "어버이날 기념으로 온 거냐", "너희 어디 봉사 가냐"며 특유의 농담을 던졌다. 하지만 이내 두 사람이 건넨 청첩장을 본 후 "미친 거 아니냐"며 청첩장을 내동댕이쳤다. 이어 "난 진짜 이 결혼 반대일세"라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계속 현실을 부정하던 이영자는 "내가 다음번에 하려고 준비 중이었다. 윤정수-김숙 빠지면 하려고 했다. 물타기 후에 결혼하려고 했다"라며 들고 있던 치킨까지 던졌다. 멘붕에 빠진 이영자를 본 신동엽은 "이영자가 예전에 김영철 좋아한 거 모르냐. 눈치 없다. 비수를 꽂은 거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영자가 벽을 치는 소리가 들려 두 사람을 떨게 만들었다.
많은 이들의 우려 속에 마침내 결혼식을 하게 된 송은이와 김영철. 시청률 6%가 넘으면 '프렌치 키스'를 하겠다는 김영철의 공약에 송은이는 부끄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또 김영철은 김숙표 신부 메이크업으로 10년은 더 늙어 보이게 된 송은이를 보고 "엄마가 보인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우왕좌왕하면서도 결혼식은 계속 진행됐고, 결혼식 최초 원격 영상 통화 주례가 시작됐다. 주례는 '대부' 이경규가 맡았다. 하지만 이경규는 신부 송은이를 김숙으로 잘못 말해 결혼식을 초토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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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으로 의상을 갖춰 입은 유민상과 이수지는 촬영 중 몸에 쥐가 났는데도 투혼을 발휘하며 프로 모델 못지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이수지의 볼에 닿을 듯 입술을 내미는 포즈를 연출한 유민상은 "더 다가가라"라는 사진작가의 말에 잠시 망설이는 듯했으나 이내 이수지 볼에 뽀뽀했다. 달달한 분위기도 잠시, 유민상은 쑥스러운 듯 "슈지 고기 맛 나"라고 농담했고, 이수지는 "사람들 많다고 부끄러워하기는"이라며 쿨하게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또 유민상은 이수지의 개인컷 촬영 중에도 쉬지 않고 개인 핸드폰으로 이수지의 모습을 찍으며 팔불출의 면모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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