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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만든 '파수꾼', 월화 씹어먹을 다크호스가 왔다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7-05-23 08:18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파수꾼' 안방극장 씹어먹을 다크호스의 등장이다.

영화 같은 액션 스케일과 탄탄한 스토리가 만들어낸 시너지가 단숨에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어느 드라마에서도 볼 수 없었던 강렬하고도 짜릿한 액션, 추격신은 만족스러운 볼거리를 선사했으며, 흥미진진한 스토리의 힘은 속을 꽉 채웠다.

22일 첫 방송된 MBC 새 월화특별기획 '파수꾼'(연출 손형석, 박승우/ 극본 김수은)은 액션 스릴러 장르물의 색깔이 가득 담긴 도입부로 큰 임팩트를 선사했다. 눈 뗄 수 없는 몰입도를 자랑했던 추격전, 이어 등장한 이시영의 오토바이 액션은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 했다. 이를 감각적으로 담아낸 연출, 심장 박동수를 높인 음악까지. 완벽한 합을 이룬 '파수꾼'의 액션에 시청자는 매료될 수 밖에 없었다는 반응이다.

볼거리뿐 아니라, 스토리의 흡인력 역시 뛰어났다. 이날 1,2회 방송은 딸 유나(함나영 분)의 의문스러운 추락 사고를 파헤치는 조수지(이시영 분)와 그녀를 돕는 비밀조직 파수꾼의 모습이 속도감 있게 그려졌다. 또한 장도한(김영광 분)를 둘러싼 미스터리한 전개는 앞으로의 내용에 대한 궁금증을 일으키며, '파수꾼' 스토리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날 방송은 조수지의 평범했던 일상이 파괴되는 사건을 기점으로 긴장감이 증폭됐다. 조수지의 딸 유나가 옥상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한 것이다. 조수지는 유나의 사고가 의심스러웠다. 높은 곳을 무서워하는 유나가 옥상에 올라갔다는 게 믿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망연자실해 있던 그녀에게 정체 모를 메시지가 도착했다. "당신 딸 사고 아니야"라고 말하는 누군가의 메시지. 그 메시지에는 한 소년과 함께 있는 유나의 마지막 CCTV 영상이 있었다. 이 메시지는 비밀조직 파수꾼으로부터 온 것이었다.

이후 조수지는 유나를 옥상에서 민 범인을 찾기 위해 나섰다. CCTV 영상 속 소년을 찾던 중 조수지의 눈에 띈 유나의 스티커. 조수지는 그 스티커를 붙이고 있는 소년이 범인이라고 확신했다. 그리고 그 범인은 윤승로(최무성 분) 검사장의 아들인 것이 드러나며 충격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마지막 엔딩 부분에서 드러난 장도한의 반전 전체는 흥미를 더했다. 허허실실 속물검사로만 비춰졌던 장도한이 뒤통수를 칠 큰 계획을 그리고 있었다는 점, 그리고 윤승로를 향해 의미심장한 눈빛을 빛내는 그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이날 '파수꾼'은 화려한 볼거리와 함께 흥미진진한 밑밥들로 풍성한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까지 고조시켰다. 딸을 잃은 조수지가 범인을 처단하기 위해 어떻게 파수꾼에 들어가게 될지, 장도한의 미스터리한 매력과 의도는 무엇일지. 또 비밀스럽게 조수지를 도왔던 파수꾼의 멤버 해커 공경수(샤이니 키 분)와 감시자 서보미(김슬기 분)의 톡톡 튀는 매력은 파수꾼의 본격적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한편 MBC 새 월화특별기획 '파수꾼' 1,2회는 각각 시청률 6.0%, 5.7%(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동시간대 2위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시작을 알렸다. '파수꾼' 3,4회는 오늘(23일) 밤 10시부터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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