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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홍민기 기자] '쌈 마이웨이' 박서준과 김지원이 본격적인 썸을 시작할까?
'사고뭉치 4인방'은 성인이 된 후 각자의 삶을 살게된다. 뉴스데스크에 앉고 싶던 최애라는 인포데스크에 일하게 됐다. 태권소년 고동만은 진드기 박멸 업체에서, 현모양처가 꿈이던 백설희는 친절한 상담원이됐다. 절대미각 김주만은 홈쇼핑 식품 구매담당자 길을 걸었다.
최애라 앞에 나타난 대학동창은 속을 뒤집어 놓았다. 시험에 떨어진 남자친구 김무기(곽동연 분)는 "자전거 국토대장정을 하겠다"는 철없는 소리만 해댔다. 고동만은 소개팅에 실패했다. 소개팅녀에게 "저 차있는 남자다. 회사차로 데려다주겠다"고 말했다. 소개팅녀는 "괜찮다"며 "예전에 운동으로 유명했다고 들었다"며 질문했다. 하지만 고동만은 "운동한 적 없다"며 거짓말을 한다.
최애라는 어이없는 이별을 했다. 그는 김무기가 살고 있는 고시원을 찾아가 자전거를 선물했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고시원 밥 아줌마와 바람이 났다. 최애라는 김무기에게 "네가 선물한 명품가방을 볼수록 마음이 아팠다. 볼수록 고마웠다. 네 머리 나쁜거 진작 알았다. 이번에도 시험 떨어지면 의리로 내가 데리고 살려고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반전이 있었다. 고시원 밥 아줌마는 '서민 갑부' 열무의 여왕이었다.
고동만 학창시절 태권도 코치 황장호(김성오 분)은 고동만 동네에 나타나 순대를 팔았다. "격투기를 해보자"며 고동만을 설득했다. 하지만 고동만은 "운동 다시는 안 한다"고 거절했다. 황장호는 "지금 그래서 행복하고 치열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집으로 돌아가던 고동만은 '열무 아줌마' 차에 사고를 당할 뻔했다. 같이 타고 있던 최애라가 내렸다. 최애라는 고동만에게 "차라리 누워라"며 "이 아줌마 뱃속에 저 자식 애가 들었다. 저 사람들이 애를 가졌다"고 하소연했다. 고동만은 김무기 멱살을 잡았다.
최애라와 고동만은 20년 지기 친구. 고동만은 최애라를 데려다주며 2만원대 가방을 선물했다. 최애라는 "죽을 때까지 이 가방을 쓰겠다"며 고마워했다. 고동만은 최애라의 머리를 쓰다듬거나 볼을 꼬집으며 "너 심쿵했냐"고 물었다. 최애라는 부끄러워했다. 로맨틱한 분위기는 이어지지 않았다. 고동만은 "너 술 끊어야겠다"며 발길을 재촉했다.
서로를 너무 잘 알고 있는 고동만과 최애라. 이 20년 지기 남녀사람 친구가 연인으로 발전할까? 두 사람의 애정지수 변화에 시청자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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