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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컴백을 앞둔 밴드 혁오가 다시 청춘의 아픔을 노래한다.
그간 아시아 전역을 누비며 활동해온 혁오는 오는 24일 새 앨범 '23'을 발표한다. 2015년 미니앨범 '22' 이후 2년여 만의 신보다. 이미 지난해 새 앨범 계획을 수정했던 혁오는 장기간 수정작업을 거쳐 컴백일정을 확정했다.
발매에 앞서 공개된 노랫말은 팬들 사이 벌써부터 화제다.
현재 서울 이태원 한남동 디뮤지엄에서 진행 중인 'YOUTH-청춘의 열병, 그 못다 한 이야기'를 통해 신곡 '톰보이'의 노랫말을 전시한 혁오는 특유의 청춘의 이야기로 팬들의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그간 혁오는 '위잉위잉' '와리가리' 등의 히트곡으로 동시대 청춘의 공감대를 이끌어냈던 만큼 이번 새 음반에 대한 팬들의 기대도 크다. 타이틀곡 '톰보이' 역시 일상 속에서 발견한 철학적인 가사와 혁오만의 정서를 녹인 음악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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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엄마가 늘 베푼 사랑에 어색해 / 그래서 그런 건가 늘 어렵다니까 / 난 지금 행복해 그래서 불안해 / 폭풍 전 바다는 늘 고요하니까 / 젊은 우리, 나이테는 잘 보이지 않고 / 찬란한 빛에 눈이 멀어 꺼져가는데 / 슬픈 어른은 늘 뒷걸음만 치고 / 미운 스물을 넘긴 넌 지루해 보여 / 불이 붙어 빨리 타면 안되니까 / 우리 사랑을 응원해'(신곡 '톰보이' 노랫말 中) 청춘 세대가 갖는 불안함과 모호한 감정 속에서 희망을 노래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새 앨범에는 타이틀곡 '톰보이'를 비롯해 '버닝 유스' '도쿄 인' '가죽자켓' '2002월드컵' 등 12곡이 실린다. 수록곡 중에는 '완리'(万里) 등 중국어로 된 노래도 수록해 해외 팬들도 겨냥했다. 지난해 일본, 홍콩, 중국 등 페스티벌을 돌며 아시아 전역에서 '유스컬쳐의 아이콘'으로 주목받아온 혁오는 올해는 국내 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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