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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배우 구혜선이 건강상의 이유로 드라마에서 중도하차한다.
그러나 결국 소속사는 구혜선의 건강 회복이 최우선이라는 판단 아래 제작진과의 상의 끝에 드라마 하차를 결정했다.
심각한 알러지성 소화기능장애 진단을 받은 구혜선은 절대 안정이 시급하고 장기간 치료가 필요한 상태로, 현재 입원 중이다.
'블러드' 이후 2년만에 '당신은 너무합니다'으로 안방극장에 복귀한 구혜선.
극중 구혜선이 맡은 정해당은 실직한 아버지 대신 가족을 책임지기 위해 밤무대에서 유쥐나로 살고 있다. 힘든 형편에도 밝은 성격을 잃지 않는 캐릭터.
앞서 제작발표회 당시 "연기는 하면 할수록 어렵다는 걸 느낀다. 자연스러운 나 자신이 아닌 어떤 역을 맡는 게 큰 숙제인 것 같다"고 말한 구혜선은 방송 초반 연기력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구혜선은 회를 거듭할 수록 연인을 잃은 아픔을 정해당 캐릭터에 잘 녹여내며 재평가 받고 있었기에 그의 중도 하차가 더욱 아쉽다.
한편 '당신은 너무합니다' 7회부터는 구혜선의 빈자리를 배우 장희진이 채우게 됐다.
장희진은 소속사를 통해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믿고 맡겨주신 분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려 한다. 갑작스럽게 결정된 사안이지만 감독님과 많이 대화를 하며 최대한 극에 녹아들도록 할 것이다.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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