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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홍민기 기자] '로맨스의 일주일4' 설렘도 망설임도, 결국 모두가 로맨스다.
23일 방송된 '로맨스의 일주일4' 7회에서는 주인공들의 감정이 여러 방향으로 흘러갔다. 이들 중에는 가까워진 남녀도 있고, 관계가 어긋나 힘겨워한 남녀도 있다. 마치 롤러코스터와도 같은 이들의 로맨스는 다양한 감정을 선사하며 시청자의 궁금증과 흥미를 한껏 자극했다.
이날 방송에서 가까워진 남녀는 장희진과 6세 연하남 민이다. 민은 늦은 밤 로맨스녀의 숙소를 방문했다. 구두를 신은 채 고된 여정을 소화한 로맨스녀들을 위해 배려 가득한 선물을 준비한 것. 민은 세 켤레의 운동화 중 한 켤레만 다른 디자인을 선택했다. 한 사람만큼은 특별한 선물을 하고 싶었기 때문. 다른 디자인의 운동화를 갖게 된 주인공은 장희진이었다.
결국 방송 말미 모두가 함께 한 파티가 끝난 밤, 민이 장희진을 따로 불렀다. 두 사람이 이후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는 방송에서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민이 "내일(마지막 날)이 안 왔으면 좋겠다"고 밝혀, 장희진과 민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은 더욱 커졌다.
반면 소진과 하이메는 자꾸만 어긋났다. 하이메는 처음부터 소진에게 적극적인 애정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소진은 하이메의 감정이 부담스럽게 느껴졌다. 직업이 직업인 만큼 카메라도 조심스러웠다. 하이메를 향한 미안함, 혹은 망설임 때문에 그 동안 소진은 두 번이나 눈물을 쏟아냈을 만큼 힘겨워했다.
이 같은 소진과 하이메의 엇갈리는 감정은 '로맨스의 일주일4' 7회에서도 계속됐다. 소진은 단둘이 함께 사진 찍자는 하이메의 제안을 거절했다. "NO"를 외치며 뒤돌아 자리를 피했다. 하이메는 "친구가 되기로 한 것과 사진 찍는 것이 무슨 상관인가?"라며 의아해했지만 소진은 "나도 사람이다"라며 복잡한 마음을 털어놨다.
늦은 밤 모두가 함께 파티를 즐기는 순간, 소진은 조금씩 마음을 열었다. "부담을 덜고 즐기면 된다"는 로맨스남 알레한드로의 조언처럼, 소진은 더 이상 하이메를 피하지 않았다. 이렇게 두 사람은 어긋났던 거리를 조금씩 좁혔고, 함께 사진을 찍었다.
가까워지는 것도, 어긋나는 것도 모두 로맨스다. 끝을 향해 달려갈수록 복잡미묘하지만, 깊어지고 있는 로맨스남녀 6인의 로맨스가 어떤 결말을 맺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로맨스의 일주일4' 최종회는 30일 목요일 오후 6시,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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