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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이동휘의 의리가 안방을 감동시켰다.
심지어 팍팍한 삶 때문에 건강검진을 받지 못한다고 생각한 이동휘는 호원에게 돈 봉투를 건네는가 하면, 동기들이 똘똘 뭉쳐서 힘든 회사생활을 이겨낼 수 있도록 늘 중심을 잡아줬다. 사실 이동휘가 분한 기택은 시청자들에게 이미 익숙한 '조력자' 캐릭터다. 여주인공이 위기에 처할 때면 한걸음에 달려와 주고,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 주는 역할이다. 그런 기택이 좀 더 멋지게 시청자들에게 다가오는 이유가 있다. 이동휘의 감정연기가 제대로 빛을 발하고 있는 것.
이동휘는 상황에 맞는 분위기로 시시각각 연기에 변주를 주며 현실감과 더불어 몰입도를 높이는데, 이러한 감정 연기는 이동휘의 강점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넘나들며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면서도 연기력 논란 한 번 없이 존재감을 제대로 드러낸 '이동휘 효과'가 이번에도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끌어당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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