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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삼국무쌍 언리쉬드(이하 진삼언리쉬드)의 사전예약이 3월 3일부터 시작됐다. 지난 지스타 2016에서 공개되며 현장을 찾은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게임의 테스트가 임박했다는 소식은 업계 열기를 고조시키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유력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이 연이어 출시되고 있는 상황이며, 진삼 언리쉬드 역시 그 연장선에 있는 게임이다.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는 것은 진삼국무쌍 IP의 특징이 모바일 환경에서 얼마나 살아날 것인가에 대한 점이다.
3인칭 시점으로 필드를 돌아다니며 수천, 수만의 적을 먼지 날려버리듯이 쓰러트리고, 각 거점을 점령하며 스테이지를 마무리하는 것이 원작의 특징이다 오랜 기간 확립된 진삼국무쌍 시리즈의 정체성이다.
계속해서 캐릭터를 조작하고, 넓은 맵을 돌아다녀야하며, 그 순간에도 쉴새없이 화면에는 적 캐릭터가 가득해야 한다. 하나 같이 현재 모바일게임 환경에서는 구현이 녹록하지 않은 부분이다.
이를 위해 진삼 언리쉬드는 '다수의 적을 상대한다'는 점을 제외하고 많은 부분이 모바일환경에 맞게 개선됐다. 수많은 모바일 액션게임을 통해 익숙해진 시점과 일자진행 후에 기다리고 있는 보스와 대전을 펼치는 형태의 스테이지 구성, 터치 인터페이스 기반의 스킬 시스템이 진삼국무쌍 IP와 결합된 형태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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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게임 시장에서 높은 인지도를 구가하고 있는 IP가 모바일게임 시장에 맞는 형태로 모습을 바꿔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는 점은 제법 흥미롭다. 모바일게임 시장의 위용이 그 정도로 발전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비디오게임에 비해 훨씬 제한적인 환경을 지닌 모바일 플랫폼으로 '대규모 전투' 기반으로 발전한 IP의 맛을 살릴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을 표하는 이들도 있다.
진삼국무쌍 언리쉬드는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는 게임과도 같다. 원작 IP의 어떤 점에 초점을 맞췄냐에 따라 '진삼국무쌍 IP의 모바일 데뷔'가 될 수도 있고, 그저 삼국지 캐릭터가 등장하는 모바일 액션게임이 될 수도 있는 게임이다.
때문에 전장의 형태에 맞춰 스타일을 바꾼 진삼국무쌍이 과연 전장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지. 모바일 환경에서도 일기당천의 위용을 보일 수 있을 것인지. 시장의 귀추가 주목된다.
게임인사이트 김한준 기자 endoflife81@gam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