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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화랑' 박형식 "내가 왕이다" 외칠 때가 되었구나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7-02-08 01:13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박형식의 깊은 고뇌가 끝났다.

7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화랑(花郞)'에서는 얼굴없는 왕 삼맥종(박형식)이 깊은 고뇌 끝에 모습을 드러내기로 결심했다.

어린 나이에 왕좌에 올랐지만 서슬 퍼런 어머니 뒤에 숨어야만 했다. 왕이라고 나서서 권력을 휘두를 수도, 왕이라는 자신의 정체를 밝힐 수도 없다. 늘 자객의 습격에 시달려야만 했다. 그래서 얼굴을 가린 채 살아야만 하는 슬픈 운명의 주인공 삼맥종.

앞서 남부여 태자 창(김민준) 앞에서 선우(박서준)가 자신보다 앞서 "내가 왕이다"라고 외쳤다. 진짜 왕임에도 먼저 나서지 못한 삼맥종의 고통은 깊었다. 삼맥종의 고뇌를 읽은 위화공(성동일)은 "스스로 비겁자라고 하는 왕은 없었다. 모든 것을 감당하시라"고 조언했다.

뿐만 아니다. 오누이로만 알고 있던 선우와 아로(고아라)의 입맞춤을 목격한 삼맥종의 아픔은 더해졌다. 이날 삼맥종은 아로를 찾아가 "신국의 왕좌와 너를 바꾸겠다. 나와 함께 가자"라며, "난 누구의 왕도 아니다. 너만의 진흥으로 살겠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아로는 "지금 제 핑계를 대고 도망가시려는 겁니까. 폐하는 왜 왕이 되셔야 하는지 스스로 물으면서 살았다. 포기해본 사람은 눈을 보면 안다. 폐하는 한 번도 포기한 적이 없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삼맥종은 결심을 했다. 깊은 밤 박영실(김창완)의 방에 잠입해 자신의 팔찌를 되찾고 그의 목에 칼 끝을 댔다. 삼맥종은 박영실에게 "내가 네가 그토록 찾던 진흥 왕이다. 내가 너의 주군이다"라고 외쳤다.

한편 지소태후(김지수)는 선우는 삼맥종을 미끼로 내세우며 섭정을 계속하려했다. 하지만 이날 예고편에서 삼맥종은 왕좌에 앉아 그 모습을 드러낼 것을 예고했다.

삼맥종이 '왕'의 자리를 찾기 위한 길은 험난해 보인다. 어머니 지소태후의 그늘에서 벗어나 홀로서야 한다. 특히 아직 정확한 신분이 드러나지 않은 선우가 '왕'의 자리를 제안받고 어떻게 나올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삼맥종이 '화랑'의 진정한 군주로 '왕좌'를 어떻게 되찾을지 전개가 흥미진진해진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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