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스타의 부모님을 내세운 또 다시 예능이 명절 시청자의 마음을 잡았다.
황신혜는 어린시절 자신의 매니저와 코니네이터를 자처했던 어머니를 위해 이번엔 자신이 일일 매니저가 됐다. 엄마를 위해 은행을 가고 함께 옷가게에서 쇼핑을 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윤민수는 네일케어부터 마사지, 쇼핑까지 엄마의 동안프로젝트를 가동했다. 박나래는 어머니가 목포에 계신 탓에 시간을 보내기 어려웠다. 대신 하루종일 식당일을 하고 귀가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VCR로 만나 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엄마의 소개팅'은 홀로 된 어머니에게 새로운 인연을 소개시켜 주는 것이 목표지만 그 과정에 더욱 의미가 있었다. 스타들은 소개팅을 설득하기 위해 혹은 소개팅 준비를 위해 어머니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서로의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이는 그간 미처 몰랐던 어머니의 외로움, 또 자식들을 위하는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이기도 했다.
|
최근 안방에는 이처럼 스타의 부모가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예능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추석특집 방송 이후 정규편성돼 동시간대 시청률1위를 고수하고 있는 '미운우리새끼'를 비롯해 처가댁을 찾은 사위들의 에피소드를 담은 SBS '백년손님-자기야', 부모의 일상을 관찰하는 MBN '내 손안에 부모님' 등이다.
이 같은 흐름을 이어 엄마의 황혼 로맨스라는 소재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는데 성공한 '엄마의 소개팅'을 정규 편성으로 만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ran61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