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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임당'첫방③] 이영애X송승헌 200억 대작, 소문난 잔칫값 할까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7-01-26 13:59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SBS 새 수목극 '사임당, 빛의 일기(이하 사임당)'는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사임당'은 조선시대 사임당 신씨의 삶을 재해석해 그의 예술혼과 불멸의 사랑을 그린 드라마다. 작품은 원조 한류스타 이영애와 송승헌을 캐스팅해 제작 단계에서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200억 원대의 제작비를 투입한 100% 사전제작 드라마라는 점도 기대를 높이는 요소가 됐다.

그러나 '사임당'은 당초 지난해 9월 '끝에서 두번째 사랑' 후속으로 방송될 예정이었으나 중국 심의 불발 등의 문제로 방송이 연기됐다. 아직까지도 중국 심의를 통과하지 못한 탓에 사드 배치로 인한 '한한령'의 직격타를 맞은 게 아니느냐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처럼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사임당'이 드디어 시청자와 만난다.

'사임당'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역시 이영애와 송승헌의 만남이다. '대장금'으로 사극 신드롬을 불러왔던 이영애와 데뷔 22년만에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하는 송승헌의 호흡인 만큼 기대는 크다. 특히 이영애는 이제까지 우리가 알고 있던 현모양처 사임당이 아니라 당당하고 진취적인 워킹맘이자 여류화가로서의 사임당을 그릴 것이라고 자신해 기대를 높였다.


다만 우려되는 부분도 분명하다.

아무래도 사전제작드라마인 만큼 즉각적인 피드백이 불가능하다. 또 '푸른바다의 전설'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 등 전생과 현세를 오가는 타임슬립물이 꾸준히 공개됐던 가운데 선보이는 또 한번의 타임슬립 드라마이기 때문에 기시감이나 식상한 기분을 지울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경쟁작도 만만치 않다. KBS2 수목극 '김과장'은 코믹 오피스물로 지상파 버전 '미생'의 탄생을 기대하게 했다. MBC 수목극 '미씽나인'은 추리와 스릴러를 오가는 미스터리 무인도 생존 사건의 비밀을 속도감 있게 그려내며 벌써 입소문을 타고 있는 상황이다.


과연 '사임당'은 갖은 악재를 뚫고 이름값을 해낼 수 있을까. 작품은 26일 오후 10시 1,2회를 연속방송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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