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피겨스'로 美들썩들썩...흑인여성3人 어떤 매력 있나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7-01-26 11:31


옥타비아 스펜서와 자넬 모네, 타라지 P 헨슨.(왼쪽부터)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제 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옥타비아 스펜서가 여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 되며 두 번째 수상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히든 피겨스'가 할리우드 흑인 여배우 3인의 환상적인 연기 앙상블로 북미를 휩쓸며 센세이션을 몰고 오고 있다.

'히든 피겨스'에는 옥타비아 스펜서, 타라지 P. 헨슨, 자넬 모네까지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최고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한다.

옥타비아 스펜서는 '라이언'의 니콜 키드먼, '펜스'의 비올라 데이비스, '문라이트' 나오미 해리스, '맨체스터 바이 더 씨' 미셸 윌리엄스 등 쟁쟁한 후보들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며 생애 두 번째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미 제 8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헬프'를 통해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할리우드 대표 연기파 배우로 인정 받은 바 있는 옥타비아 스펜서는 "'히든 피겨스'로 아카데미 후보에 올라 영광이다. 달에 간 것처럼 기분이 최고다"라며 영화의 콘셉트를 녹아내며 재치 있는 노미네이트 소감을 밝혔다. '히든 피겨스'에서 NASA 흑인 여성들의 리더이자 천재 프로그래머 '도로시 본'으로 변신해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고 있는 옥타비아 스펜서. 그녀는 밤샘 근무의 연속인 직장생활과 여섯 남매의 육아를 거뜬히 해내는 '도로시 본'의 열정과 책임감의 모습을 통해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미국 드라마 '엠파이어' 시리즈로 BET상, NAACP 이미지상 등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타라지 P. 헨슨은 제 73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드라마 부분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자타공인 연기파 배우로 거듭났다. 매 작품마다 다채로운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하며 관객은 물론 평단까지 사로잡고 있는 타라지 P. 헨슨은 '히든 피겨스'에서 '인간계산기'라고 불리며 천부적인 수학 능력으로 차별과 편견의 장벽을 뛰어넘은 '캐서린 존슨' 역으로 완벽 변신했다. 타라지 P. 헨슨은 이미 '히든 피겨스'를 통해 라스베가스비평가협회상, 새틀라이트상, 여성영화비평가협회상 등에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며 필모그래피를 대표할 인생 열연을 예고한다.


자넬 모네, 타라지 P 헨슨와 옥타비아 스펜서(왼쪽부터)
자넬 모네는 넘치는 끼와 재능으로 제 55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베스트 팝 듀오 퍼포먼스 부문, 올해의 앨범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며 아티스트로서 이미 실력을 인정받은 자넬 모네는 '문라이트'에 이어 '히든 피겨스'를 통해 성공적인 스크린 데뷔를 이뤄냈다. 실제로 자넬 모네는 '히든 피겨스'에서 NASA 최초의 여성 엔지니어 '메리 잭슨'으로 변신하며 신인이라고 믿겨지지 않을 만큼 놀라운 연기력을 선보였다. 자넬 모네는 보다 완벽한 연기를 위해 자신이 연기한 '메리 잭슨'에 대한 철저한 사전조사를 할 정도로 연기에 대한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아프리칸-아메리칸 영화비평가협회, 할리우드영화상, 방송영화비평가협회상, 영화배우협회상 등을 비롯한 각종 영화제에 노미네이트 되며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로 떠오르고 있는 자넬 모네는 '히든 피겨스'에서 NASA 엔지니어를 꿈꾸는 진취적인 여성의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오는 3월 개봉 예정인 '히든 피겨스'는 1960년대 미국과 러시아의 우주 개발 경쟁에서 미국의 승리를 이끌었던 NASA 프로젝트의 숨겨진 천재들의 실화를 담은 작품으로 전미 박스오피스를 휩쓸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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