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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양세종은 '낭만닥터 김사부'의 가장 큰 발견이다.
최근 인터뷰를 위한 만난 양세종은 드라마를 향해 보내준 시청자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에 가장 먼저 감사드린다며 말했다. 이어 필모그래피 조차 없던 그가 도인범 역을 맡을 수 있었던 것에 대해 "오디션에서 감독님이 너무나 좋게 봐주신 덕"이라고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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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세종의 활약은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그치지 않는다. 그는 오는 26일 첫 방송되는 2017년 최고 기대작인 SBS '사임당 빛의 일기'(연출 윤상호, 극본 박은령)을 통해 다시 한번 시청자와 만난다. 과거와 현대를 오가는 이번 작품에서 양세종은 문화비평계의 라이징 스타이자 차세다 인문학자 한상현(현대)와 구성군의 손자이자 도화서의 수장 이겸(송승헌)의 아역(과거), 1인 2역을 맡았다. 지난 해 5월 촬영을 마친 사전 제작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는 양세종의 실질적 연기 데뷔작이기도 하다.
단역 필모그래피도 없는 양세종이 '사임당 빛의 일기'부터 '낭만닥터 김사부'까지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하는 큰 작품에 연이어 출연하자 몇몇 네티즌은 '낙하산 아니냐' '엄청난 빽이 있는게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양세종은 "'빽 으로 들어온 거다'라는 댓글을 나도 봤다. 그래서 인터뷰 할 때마다, 누구를 만날 때마다 항상 오디션 본 이야기를 자세하게 털어 놓는다"며 웃었다.
본격적인 배우 활동을 하기로 마음 먹은 후 첫 오디션이었던 '사임당' 합격, 바로 다음 오디션이었던 '낭만닥터 김사부' 역시 단 번에 합격했다는 양세종. 캐스팅 비결을 묻자 "저도 잘 모르겠다"며 "단 한가지 말씀드릴 수 있는 건, 난 오로지 그 상황, 그 순간에 최선을 다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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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순간, 그 순간을 위해서만 산다는 양세종. 그렇기 때문에 데뷔하자마자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에 대한 부담감도, 혹은 자만심도 없다고 전했다.
"부담감? 글쎄요. 저는 연기 외적인 부분들에 대해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요. 그냥 저에게 주어진 일만 하는 것 뿐이에요. 연기 할 때는 연기 그 자체가 연기자의 본질이며, 오로지 그것에만 신경쓰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지금 인터뷰하는 순간도 마찬가지에요. 저는 이 순간은 오로지 인터뷰하는 것만 신경써요. 이 순간은 이게 가장 중요하니까요. 밥을 먹을 때는 밥먹는 것에만 신경 쓰고, 음악을 들을 때는 음악 듣는 것에만, 샤워할 때는 샤워하는 것에만 집중해요. 사실, 사람은 언제 죽을지 모르는 거잖아요. 오늘 당장 교통사고를 당할지, 빙판길에 넘어져 죽을지 아무도 모르는 거잖아요. 그래서 저는 지금 이 순간을 위해서만 살고 싶어요. 지나간 시간에 후회하지 않도록. 제 자신에게 떳떳할 수 있도록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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