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 서인영♥크라운제이, 달콤할수록 씁쓸한 '시한부 케미'

최보란 기자

기사입력 2017-01-25 09:36



[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기다림은 길고 만남은 너무도 짧았다.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JTBC '님과 함께 시즌2-최고(高)의 사랑'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개미부부의 두바이 신혼여행과 가상 결혼 후 일본으로 첫 해외여행을 떠난 쇼윈도부부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최근 하차 소식과 동시에 논란에 휘말리며 아쉬움을 산 크라운제이와 서인영 커플에 시선이 쏠렸다. 두 사람은 두바이의 테마파크를 찾아 인도 전통춤을 보며 함께 춤을 추고 기념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아랍 전통음식점에 방문해 음식 맛에 감탄하며 식사를 한 뒤 배를 타고 석양을 감상했다.

이후에도 두 사람은 장미꽃과 향초로 꾸며진 호텔 스위트룸에서 달콤한 신혼여행을 이어갔다. 8년전 라면 끓이는 방식의 차이 때문에 싸웠던 이들은 컵라면 하나를 나눠먹으면서도 티격태격 하는 모습으로 '개미부부'식 로맨스를 이어갔다.

두 사람의 재회 이후 달달함이 최고조에 이른 신혼여행이었지만, 로맨틱하면 할수록 안타까움과 씁쓸함을 자아냈다. 크라운제이와 서인영 커플은 가상 부부 중에서 최초로 '재혼'을 한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 지난 2008년 MBC '우리 결혼 했어요'의 원년 멤버로 활약했던 두 사람은 실제 커플같은 케미로 많은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고, 8년만에 다시 만난 이들은 특유의 재기발랄함과 사랑스러운 매력은 그대로면서도 20대의 가상 결혼과는 사뭇 다른 진지하고 신중한 모습도 보여줬다.

시청자들이 다시 보고 싶은 가상 커플을 꼽을 때 빠지지 않고 회자되곤 했고 변치않은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재결합 희망을 안겨왔다. 가상 커플계의 시조새인 두 사람의 재회는 다시 한 번 역대급 케미를 예고하고 있다. 방송 최초로 다시 만난 가상커플인 이들의 남다른 인연이 진짜 연애로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도 품게 했다.

하지만 8년이라는 긴 기다림 끝에 두 사람의 만남은 2개월로 종지부를 찍고 말았다. 더욱이 촬영 당시 태도에 대한 논란까지 제기되며 그 뒷모습이 씁쓸하다. 기대가 컸던 만큼 아쉬움과 실망감도 큰 상황. 시작이 됐어야 할 신혼여행이 이들의 이별여행이 되고 말았다.

두 사람은 오는 31일 방송을 끝으로 '님과 함께2'를 떠난다. 1회 남은 시한부 케미는 지켜보는 시청자들의 마음이 편치 않다. 2개월만으로 아쉬웠던 이들의 만남 언젠가 웃으며 다시 볼 수 있길 기다려 본다.

ran61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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