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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이창동 감독의 신작 '버닝'(파인하우스필름·영화사 봄 제작)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와의 원작 논의로 제작이 연기됐다. 두 거장의 콜라보레이션은 성사될 수 있을까?
또 다른 관계자는 "'상실의 시대'를 국내에서 최초로 영화화하는 것 자체도 대단한 도전이다. 이창동이기에 가능한 시도로 새로운 걸작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원작자의 마음이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원작 여부를 허락해야 이 모든 프로젝트가 진행될 수 있는데 그게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제작진도 오는 8월까지 그의 결정을 기다려 제작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고 귀띔했다.
'버닝'은 한 여성을 사이에 둔 재벌 남성과 택배 기사의 엇갈린 삶을 그린 작품. 지난 2010년 개봉한 '시' 이후 이창동 감독의 7년(개봉 기준) 만의 신작이며 여기에 강동원과 유아인이 가세한다는 소식이 더해지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와 관련해 '버닝' 측 관계자는 "무라카미 하루키와 원작 논의는 물론 여러 가지 제작 상황을 준비하고 있다. 아직 이 프로젝트에 대한 상황을 밝힐 단계는 아니며 때가 되면 공식화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스포츠조선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