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CJ CGV가 영화의 본고장인 미국에 2호점을 오픈한다.
136석 규모의 4DX는 '눈(Snow)'과 '비바람(Rainstorm)' 효과가 추가된 최신형으로 설치된다. 이에 맞춰 '레지던트 이블: 파멸의 날' 4DX 시사회도 준비했다. 이미 LA와 뉴욕 등에 설치된 4DX가 폭발적 반응을 일으켰던 만큼 이 곳 역시 4DX 열풍의 새로운 진원지가 될 전망이다.
시네마콘에서 선보여 큰 각광을 받은 다면상영관 '스크린X'(252석) 설치는 미국 내 확장을 염두에 둔 전략적 선택이다. 오픈과 동시에 '빅뱅 메이드', '부산행', '모진: 더 로스트 레전드' 등 국내외에서 화제를 모았던 스크린X 콘텐츠를 대거 선보이며 미국인들에 강력한 첫 인상을 심을 계획이다.
|
여기에다 '소통'을 키워드로 내세운 편성 전략도 특별하다. 백인을 비롯해 아시아, 히스패닉계가 혼재된 부에나파크 시티의 인구 분포를 감안해 언어 인종 세대 간 다양성을 수렴하고 문화 소통 허브로 진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할리우드 영화 외에도 한국영화의 편성을 대폭 늘리는 것은 물론 다양한 인종의 영화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는 인디 영화, 아시아 작품 수급에도 적극 나선다. 동서양을 잇는 영화 콘텐츠의 허브로 거듭난다는 목표 아래 한국영화와 아시아영화를 소개하는 기획전, 쇼케이스, 시사회, 레드카펫 등 다양한 행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미국 내 영화관을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매점 역시 한국적 멋을 한껏 담았다. 기존 매점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팝콘팩토리'를 도입했고, 다양한 주류와 음료를 맛볼 수 있는 '바(The Bar)'를 별도로 마련했다. 고소 팝콘, 콜라가 대세인 미국에 프리미엄 수제 팝콘인 고메 팝콘과 함께 김스낵, 고구마스낵, 맛밤, 소주 칵테일 등 한국의 맛을 선보일 예정이다.
|
CGV부에나파크는 27일 정식 개관에 맞춰 미국 내 유력 VIP들을 대거 초청한다.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 제작사, 배급사 관계자를 비롯해 지역 정부 인사, 현지 언론과 SNS 인사 등 약 3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CJ CGV 서정 대표는 "CGV부에나파크는 디자인, 서비스, 운영, 특별관 등 모든 측면에서 이제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는 CGV만의 노하우를 모두 담아 자신 있게 선보이는 극장"이라며 "전 세계 영화산업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미국에서 한국 극장과 한국 영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K-무비의 새로운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 CGV는 2006년 10월 중국 상하이에 첫 발을 디딘 이후 미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 터키에 차례로 진출했다. 현재 국내 133개 극장, 996개 스크린을 포함해 세계 7개국에 376개 극장, 2,877개 스크린을 보유한 글로벌 TOP 5 극장으로 거듭났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