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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JTBC 금토드라마 '솔로몬의 위증'측은 23일 진실을 향해 나가는 아이들을 통해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을 담아내며 매회 명장면, 명대사를 탄생시키며 시청자들에게 진한 여운과 깊은 울림을 선사한 배우들이 직접 꼽은 명장면·명대사를 공개했다.
서영주는 최우혁(백철민 분)과의 과학실 싸움 이후 한경문과 마주한 장면을 꼽았다. 협박 아닌 협박을 하는 한경문에게 이소우는 "컴퓨터는 포맷하고 글씨는 지우면 되지만, 사람 속 기억은 어떻게 지울까요?"라고 반박했다. 1회 방송 당시 이소우와 학교 사이에 비밀이 있음을 알려주는 복선으로 활용돼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 했다.솔빈은 김선생(신은정 분)이 교내재판 동아리 아이들에게 "평범한 사람들이 대단한 일을 해. 약한 사람을 돕자, 잘못은 바로 잡자, 거짓말을 하지 말자. 평범한 가치를 마음에 새기고 사는 그런 사람들이 세상을 바꾼다"고 응원한 장면을 골랐다. 학교측의 반대에도 교내재판 동의서를 얻어내며 동아리 활동을 시작하게 된 아이들이 더러운 창고를 청소하던 장면은 유쾌한 10대 특유의 발랄한 에너지가 돋보였다. 평범한 아이들의 평범한 매력이 돋보였던 장면으로 김소희(김수희 역)가 꼽은 명장면.
백철민은 최우혁이 한지훈에게 "너는 내 변호인이니까"라며 사건 당일 밤 이야기를 전하던 장면을 선택했다. 정국고 폭군으로 불리며 미움을 사던 최우혁이지만 아픈 상처와 속내를 가지고 있었다. 그런 최우혁이 한지훈에게 처음 마음을 열었던 장면이다. 판사로 활약한 김민석(우기훈 분)의 일침도 모두를 놀라게 했던 반전이었다. 교내재판을 열겠다는 고서연의 선언에 학교를 다른 애들 공부 방해하지 말라며 방해를 하고 나서지만 공부만 하는 모범생인줄만 알았던 김민석이 "학생이 최우선이라고 하셨죠. 증명해주세요"라고 말했다. 차분하고 이성적인 김민석의 반전 일침은 우기훈이 꼽은 명장면이다.
한편, 최우혁의 무죄와 이주리가 보낸 고발장의 진위 여부가 모두 밝혀졌지만 아이들은 이소우의 죽음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멈추지 않고 재판을 이어간다. 이소우의 곁을 맴돌던 새 인물의 정체가 여전히 드러나지 않은 상태에서 각종 추측이 이어지고 있고, 마지막에 등장한 새 증인 미술교사의 증언이 어떤 파장을 불러일으킬지 관심을 끈다. 한지훈이 교내재판에 참여한 진짜 이유가 박기자(허정도 분), 오형사(심이영 분)의 추측대로 학교의 문제를 밝히기 위해서인지 의문이고, 수면위로 등장한 한경문의 방해에 맞설 아이들의 마지막 교내재판이 선사할 짜릿한 감동과 파장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친구의 죽음에 대해 누구하나 해답을 주지 않는 위선 가득한 어른들의 세상에 '더 이상 가만히 있지 않겠다'며 선전포고를 날린 아이들이 '교내재판'을 통해 스스로 진실을 추적해가는 모습이 감동과 전율을 선사하고 있는 '솔로몬의 위증'은 매주 금, 토요일 저녁 8시 30분 JTBC에서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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