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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김주혁(45)이 아버지이자 대선배인 고(故) 김무생에 대해 "감히 내가 따라갈 수 없는 경지의 선생님이다"고 말했다.
김주혁은 스크린에서도 일당백 화약했다. 그는 'YMCA 야구단'(02, 김현석 감독) '싱글즈'(03, 권칠인 감독)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04, 강석범 감독) '청연'(05, 윤종찬 가독) '광식이 동생 광태'(05, 김현석 감독) '사랑따윈 필요없어'(06, 이철하 감독) '아내가 결혼했다'(08, 정윤수 감독) '방자전'(10, 김대우 감독) '적과의 동침'(11, 박건용 감독) '투혼'(11, 김상진 감독) '커플즈'(11, 정용기 감독) '나의 절친 악당들'(15, 임상수 감독) '뷰티 인사이드'(15, 백종열 감독) '좋아해줘'(16, 박현진 감독) '비밀은 없다'(16, 이경미 감독)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16, 홍상수 감독), 그리고 '공조'까지 안방극장은 물론 충무로를 넘나들며 입지를 다졌다.
지난해 '좋아해줘' '비밀은 없다'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까지 스크린에서 열일한 김주혁은 올해 역시 바쁜 행보를 이어갈 전망. 첫 달 '공조'로 스타트를 끊고 이후 상반기 '이와 손톱'(정식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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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제 20년 차 경력을 갖게 됐지만 연기를 하면 할수록 어렵고 재미있다. 열정과 체력만 갖춘다면 배우는 나이가 들수록 좋은 연기가 나온다"며 "연기를 하면서 매번 느끼지만 대선배, 선생님들의 눈빛은 아무리 내가 연기로 날고 긴다고 해도 죽어도 못 이기는 부분이다. 내가 그들의 나이가 됐을 때 겨우 시도해 볼 수 있는 연륜과 눈빛이 있다. 선생님들과 연기할 때 울컥한 순간이 있는데 눈빛만 봐도 연륜이 느껴져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난다. 더 좋은 연기를 하기 위해 더 좋은 배우가 되기 위해 체력이 중요하다. 물론 연기에 대한 고민도 중요하지만 체력이 없으면 고민도 욕심도 안 생긴다. 이순재 선생님을 보면서 배운 점이다. 지금도 대본을 모두 외우신다고 하던데 체력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공조'는 남한으로 숨어든 북한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남북 최초의 공조수사가 시작되고, 임무를 완수해야만 하는 특수부대 북한 형사와 임무를 막아야만 하는 생계형 남한 형사의 예측할 수 없는 팀플레이를 그린 작품이다. 현빈, 유해진, 김주혁, 장영남, 이해영, 임윤아, 이동휘 등이 가세했고 '마이 리틀 히어로'를 연출한 김성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나무엑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