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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의리부부' 비♥김태희 스몰웨딩의 초호화 스타 하객 명단이 화제다.
비와 김태희의 결혼식만큼이나 엄선된 '하객명단'에 관심이 쏠렸다. 100여 명의 하객이 참석하는 두 사람의 스몰 웨딩이지만 초대된 명단만큼은 화려했다. '국민 배우' 안성기부터 '월드스타' 싸이까지 평소 두터운 인맥과 의리를 자랑하는 월드스타의 인품이 증명됐다. 이틀전 갑작스럽게 연락을 받았지만 한달음에 달려와 준 비-김태희 결혼식 하객명단, 오랜 인연의 관계도를 꼼꼼히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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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기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오랫동안 좋은 만남을 유지해왔고 너무 예쁜 커플이다. 결혼해서도 행복하고 예쁘게 살기를 바란다"는 덕담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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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 박진영은 비를 가수로 데뷔시킨 프로듀서다. 박진영은 비의 '음악적 스승'이라고 이야기할 만큼 많은 영향을 끼친 인물이다. JYP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시절부터 20여 년간 돈독한 관계를 지켜오고 있는 두 사람은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를 응원하는 훈훈한 사제지간이자 호형호제하는 절친이다.
비가 JYP를 떠나며 불화설이 제기됐을 때 비는 "형은 나에게 인생의 조력자이고 친형과 같은 존재"라며 일축한 바 있다. 박진영 역시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비는 무슨 일을 했더라도 성공했을 것"이라는 말로 노력과 열정에 찬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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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 god는 JYP 엔터테인먼트 연습생으로 어려운 시절을 함께 보냈다. 비는 연습생 시절 god의 백댄서로도 활동하는 등 인연이 깊다. 현재까지도 서로의 콘서트에 화환을 보내고 응원방문을 하는 등 돈독한 우정과 의리를 이어오고 있다.
결혼식에는 god 박준형, 윤계상, 대니안, 김태우이 참석했다. 손호영은 몸살이 심해 부득이 참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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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는 비와 김태희의 결혼에 가장 큰 선물을 안긴 절친이다. 비의 프러포즈송인 '최고의 선물'의 작곡자가 싸이다. 싸이는 비의 결혼 발표 후 자신의 SNS에 "대한민국 3대 도둑: 연정훈, 비, 간장게장", "후렴을 함께 작사하던 중 정지훈이 '가장 큰 기쁨'을 적고 어원을 말해준 게 생각나네요. 소름이, 소름이. 이제는 말할 수 있다"는 등의 비하인드를 전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비와 싸이의 인연은 비가 데뷔 전 댄서로 활동하던 당시 박진영의 소개를 통해 시작됐으며, 이후 각자의 영역에서 활동하며 20년 가까이 오랜 친분을 쌓아왔다. 과거 SBS '절친노트3'에 동반 출연하며 특별한 인연과 에피소드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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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와 이하늬는 서울대 '여자 스키부' 동아리 선후배 사이다. 2002년 대학생 선후배로 만난 이들은 스타가 된 최근까지 진한 인연을 이어왔다. 이하늬는 과거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김태희 언니가 내가 노래하는 걸 보고 연예계에 데뷔하라고 권유했는데 그 후로 관심을 갖게 됐다"고 했다. '미스코리아' 이하늬의 연예계 입문에도 김태희의 영향과 도움이 컸음을 알 수 있다.
두 사람은 연예계 데뷔 후에도 서로의 작품을 응원하는 '간식차'를 보내기도 하고, 함께 뉴욕, 피렌체 등으로 여행을 가는 등 현재까지 깊은 우정을 나누고 있다. 특히 이하늬 역시 배우 윤계상과 연예계 장수커플이다. 지난해 비-김태희 커플과 윤계상-이하늬 커플이 동반 제주도 여행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에 이하늬는 영화 스케줄을 조정하며 김태희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한달음에 달려왔다. 김태희의 부케를 받을 절친으로는 이하늬가 유력하게 꼽힌 이유다.
olzllovely@sportschosun.com